2017년도부터...트럼프 차기행정부와 소통비용도 책정
한국 외교부가 지난 5일 밝힌 2017년도 예산에 해외국민보호를 위한 금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외교부 예산은 총 2조224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3.96%가 상승해 84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에는 테러,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시 해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도 소폭 증대됐다. 해외국민 보호를 위한 예산은 올해 101억원에서 3억원이 늘어난 104억원으로 확정됐으며 해외공관 안전강화 예산은 161억원에서 7억원이 증가한 168억원이 편성됐다.
또 재외동포재단의 2017년도 예산안도 전년 대비 11%가 증가된 612억 2200만원이 편성됐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차기행정부측과의 ‘소통로’ 확충을 위한 공공외교 예산 1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국회를 통과한 2017년 외교부 관련 예산 중 국제교류기금 예산의 ‘정책 연구 및 민간단체 지원’ 항목이 8월 말 외교부 제출안에 비해 12억원 많은 51억8000만원으로 증편됐다. 증액된 12억원 중 10억원은 ‘싱크탱크 지원’ 명목으로서 지난 미국 대선 이후 추가된 것이다.
증액된 금액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행정부와 미국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한미관계 및 동맹국 정책변화에 대응해, 공화당계 학자 및 정책 전문가의 초청, 한미 전문가간 학술회의 개최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중열 기자 jykim@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