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판매 10년래 최고
10월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AP가 보도했다.
22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6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전월 대비 2%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과 비슷한 약 546만 채의 판매를 예상했었다. NAR가 집계한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23만22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6% 상승하며 56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기존주택 재고량은 약 202만 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기존주택 거래는 전국 주택시장에서 대부분인 9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연구원은 "여름 시즌에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형성됐었던 대기 수요가 지난 9월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결과 10월 전국적으로 활발한 주택 판매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가 30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으로 4%에 가깝게 상승한 점에 대해 "2017년 초의 경기 회복을 기대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일부 주택 수요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더 상승하기 전에 계약을 마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주택 판매가 단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