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소각 금지 이어 불꽃놀이도 중단조치
귀넷 포함 조지아주 110개 카운티 해당돼
아마도 2017년 새해 이브에는 폭죽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 확실해보인다.
앞으로 가뭄이 공식적으로 종료될 때까지 딜 주지사는 조지아주 110개카운티에서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귀넷카운티도 불꽃놀이 금지 지역에 포한된다.
이번 불꽃놀이 금지 조치는 가뭄으로 인한 조지아 일부 지역의 야외소각 금지 조치 이후 나온 것이다. 가뭄으로 인해 현재 귀넷카운티와 홀, 포사이스, 클레이턴, 페이엣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5개 카운티에서 야외소각이 한시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조지아임업위원회 측은 “올해 조지아지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건조한 기후에서는 주택에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다면서 모든 종류의 야외소각을 금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야외소각 금지령은 조지아임업위원회가 해제를 결정할 때까지 지속되며, 충분한 양의 비가 내려 조지아주 가뭄 사태가 해결될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불꽃놀이 금지 명령에 대해서도 딜 주지사는 “지난 6개월 동안 조지아주의 많은 지역들에서는 심각한 가뭄 상황을 겪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계속되는 가뭄으로 결국 급수 사용 제한 사태까지 초래됐다. 귀넷카운티를 포함한 북부 조지아주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가뭄으로 인해 주민들의 야외 급수 사용이 한 주에 2회로 제한된다. 귀넷을 포함한 52개카운티의 가뭄 레벨이 2단계로 격상돼 해당 지역 조지아 주민들은 짝수 숫자의 주소에 거주하는 경우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야외 급수가 허용되며 홀수 숫자의 주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야외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급수 시간도 오후 4시부터 오전 10시 사이로 제한된다.
분수대 사용과 세차, 호스 사용, 분수대, 거리 물청소 등도 금지되며 소화전 사용도 제한돼 소방관들이 다루거나 공공 안전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