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한인 유학생들 '트럼프 리스크'에 시름

by 김언정기자 posted Nov 18,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OPT중단 및 H-1B규제 검토 대통령 선거후 직격탄 우려

학교측 관련정보 및 가이드 라인 제시못해 불안감 커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노동자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OPT(졸업후 취업훈련)중단 및 H-1B(취업비자)규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극우파로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로 비난 받은 적 있는 스티븐 배넌 전 브레이트바트 뉴스 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13일 백악관 수석 전략가이자 수석 고문으로 임명되고, 앨라배마주 출신으로 OPT중단 및 미국인 직원 해고 후 최소 2년간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금지 등 이민단속 강화를 주장해 온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차기 행정부에서 법무장관 혹은 국방장관 후보로 거명됨에 따라 이러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OPT는 유학생 실무연수 취업프로그램로 학생비자(F1) 유학생들이 학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용해 보고 취업비자로 전환하는데 유예 기간을 주는 제도다. 많은 유학생들이 일단 OPT를 받은위 기간이 종료되기 전 H-1B비자 등 취업비자를 신청해 체류신분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유학생들의 미국 정착 수순은 F1→OPT(1년-2년반)→H-1B(3년-5년)→영주권 취득이 정석이다.
현재 애틀랜타 지역 소재 주요 대학들의 각 한인 학생회들은 이를 뒤흔들고 있는 반이민 성향의 트럼프 내각 구성 움직임에 동요하고 있다.
이한규 에모리 학생회장은 “OPT에 이어 H-1B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졸업후 미국내 취업에 대한 걱정이 많아 한국 취업으로 눈을 돌려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도 현재 시국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관련 정보를 얻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모리대는 문과 중심으로 STEM 학과가 활성화 돼 있지 않고 관련 복수 전공자도 흔치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교내 국제 학생들을 전담하는 어드바이저 그룹과 OPT신청을 받는 부서 측에서도 아직까지 그 어떠한 가이드 라인 및 공지사항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모든 게 불확실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진영 조지아텍 학생회장은 “한인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합법적인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불법이민자에 집중돼 있는 새 내각의 이민정책에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워낙 트럼프 당선자의 행보는 예측불가였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는 불식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트럼프 당선후 학생회측으로 트럼프 반대시위 관련 이메일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학생회측은 우선적으로 오는 28일 오후5시 캠퍼스에서 한국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AAAJ 애틀랜타지부에서는 2017년도 1월 정기 주의회가 열리기 전 반이민법 철회에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를 타고 내년에는 그 어느때보다 반이민 법안들이 대거 상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은 “스티브 배넌 임명 비판 및 철회 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사전 법안 발의기간 동안에는 무슬림 여성들을 겨냥한 부르카와 히잡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안'이 이민단체들의 반대 속에서 철회됐다”면서 “아시안을 포함해 이민자 전체를 겨냥한 반이민법들이 대거 상정될 것으로 예상돼 입법 세션이 열리기전부터 관련법안 폐기 활동이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부장은 “OPT 및 H-1B의 경우 대통령 직권으로 성사될 수 없고 의회 동의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 정식 취임후 100일간의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자 한다. 하지만 기존의  DACA수혜자들은 갱신을 미루지 말고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 반면 한번도 신청하지 않은 잠재적 수혜자들은 신청을 잠시 보류하는 게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언정기자 kim7@atlantachosun.com


트럼프 당선자의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고 있는 유학생들.

대학생.jpg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