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행 동물원, 헌츠빌 식물원 성탄 조명 절경
연중 최고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앨라배마주도 이제 돌입했다. 특히 앨라배마주는 크리스마스가 법적 공휴일로 처음 지정된 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1936년 앨라배마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를 법적 공휴일로 기념했으며 2년뒤인 1838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를 법적 공휴일로 지정한 주인 만큼 앨라배마에서는 성탄을 축하하는 행사들도 화려할 뿐 아니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곳들은 버밍행 동물원의 ‘웰스파고 주라이트(Zoolight) 사파리’와 몽고메리 동물원의 ‘크리스마스 라이츠 페스티벌’, 헌츠빌 식물원의 ‘갤럭시 오브 라이츠’ 테오도르에 소재한 벨린그래스 가든(Bellingrath Garden)’의 ‘매직 크리스마스 인 라이츠’, 노칼룰라(Noccalula) 주립 공원의 ‘크리스마스 앳 더 폴스’ 윅스버그(Wicksburg)’의 ‘홀리데이 스텍터큘라 파크’ 등이다. 또한 전세계에서 들리고 연주되는 대표적인 2개의 크리스마스 송이 바로 앨라배마에서 유래된 것도 앨라배마의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 노래는 바로 ‘크리스마스 인 딕시’와 ‘앤젤스 어몽 어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후자의 경우 크리스마스 송으로 원래는 작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앨라배마에서는 ‘셀마 홀리데이 페스티벌’, 보아즈(Boaz)시의 ‘올드 패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터스컴비아의 ‘잇츠어 디킨스 크리스마스’와 도탄시의 ‘빅토리언 크리스마스’ 등을 비롯해 주전역의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들이 어떤 지역보다 더 화려하다. 더 자세한 리스트는 앨라배마주 관광청 웹사이트나 festivalnet.com에서 문의할 수 있다. 또한 앨라배마어세는 디케이터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오브 라이츠’, 데모폴리스의 ‘크리스마스 온 더 리버’, 건터스빌의 ‘스타즈 인 더 하버’, 모빌시의 ‘크리스마스 온 더 도그 리버’를 비롯해 레이 레이크와 스미스 레이크, 걸프만 등에서의 보트 퍼레이드까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퍼레이드가 장관이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헌츠빌 보태니컬 가든의 크리스마스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