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 복지센터서...신랑, 신부, 주례 등으로 참여
노크로스 소재 에벤에셀 청솔 시니어복지센터(원장 송명숙)가 전통 혼례 예식 재현 이벤트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시니어들은 신랑, 신부, 주례, 신랑 부모, 신부 부모, 하객, 사회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전통 혼례식을 재현했다.
신부는 징과 꽹과리, 장구 행렬, 하객들의 박수와 함께 입장했으며, 신랑은 가마를 타고 입장했다. 이어 신랑은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장모에게 바쳤으며, 사회자는 “기러기는 일생동안 같은 짝을 지키며 한 마리가 죽어도 다른 한 마리는 나머지 일생동안 새로운 짝을 찾지 않는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신랑과 신부는 상호 ‘교례배’를 행하고, 손을 씻으며 혼례를 위해 정갈히 한다는 상징을 알렸다. 또한 인연과 조화를 상징하는 '합근례'를 통해 술잔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70여명의 시니어들은 "잊혀져가는 전통혼례를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청솔의 조우성 상무는 “전통혼례 예식을 최대한 재현하려 순서마다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하고 “우리 시니어들은 여전히 많은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계시다” 며 “이 열정을 복지센터에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개원한 에벤에셀 청솔 시니어복지센터는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니어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의=770-806-0009)
김중열기자 jykim@atlantachosun.com
시니어들이 참여한 전통혼례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청솔>
참여한 시니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