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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를 만든 사람들-19, 끝] “애틀랜타를 평생 사랑했습니다”

by 박언진기자 posted Nov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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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빌 하츠필드 

세계서 가장 바쁜 공항 설립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 
49, 51대 애틀랜타 시장, 최장기 재임...81세로 숨져 

조지아를 만든 사람들, 마지막 순서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의 명칭이 유래된 윌리엄 베리 하츠필드(William Berry Hartsfield, 1890-1971)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하츠필드는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의 49번째, 51번째 시장으로 그의 시장 재임 기간은 1937년서부터 1941년, 1942년서부터 1962년으로 역대 최장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은 1925년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경주장 부지였던 곳에 당시 애틀랜타 시의원으로 재직중이었던 하츠필드와 함께 월터 심즈 애틀랜타 시장 두 사람의 역할로 결정적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당시 항공산업이 시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견한 하츠필드 시의원이 187에이커 규모의 공항 건설을 감행했다. 초기 애틀랜타 공항 이름은 당시 코카콜라를 탄생시킨 애틀랜타의 캔들러 시장을 기념해 캔들러 필드 공항으로 불렸으나 향후 하츠필드 시장의 절대적인 역할을 기념해 이름을 변경했다. 2003년에는 남부 주요 도시들 중에서 흑인으로서 처음 시장으로 당선된 애틀랜타의 메이너드 잭슨 전 시장을 기념해 현재까지 하츠필드-잭슨 국제 공항으로 불리우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 설립 뿐 아니라 하츠필드는 애틀랜타 시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괄목한 만한 업적을 이루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식수 공급을 위해 뷰포드 댐을 완공한 것이다. 하츠필드 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 애틀랜타의 이미지를 ‘미워하기에는 너무나 바쁜(the city too busy to hate)’ 현대적 첨단 도시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요즘 등장한 자이언트 팬더 전,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수십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었던 윌리 B. 고릴라도 하츠필드 시장의 이름을 기념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오글소프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하츠필드 시장은 생전에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건강하게 자라나야 한다는 생각에 운동 시설 퍼밋 발급에도 힘을 많이 기울였다.  
평생에 애틀랜타시의 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1971년 81세의 나이로 숨진 하츠필드의 정신이 서려있는 만큼 애틀랜타 국제 공항의 발전도 ‘언리미티드’이다. 총 60억달러가 투자되고 장장 20년에 걸쳐 진행될 애틀랜타 공항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 마침내 올해 가을 대장정에 돌입했다.  프로젝트의 개요는 국내선 터미널들과 콩코스들을 전면 업데이트하며 호텔과 같은 시설들을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최종적으로는 추가 콩코스 및 활주로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다. 
6번째 신규 활주로 건설 공사는 오는 2023년 시작돼 2034년에 완공, 총 9억43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William_B._Hartsfield_1961.jpg
윌리엄 하츠필드. 애틀랜타 시장으로 재임중이던 1961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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