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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동남부 한국기업 희비 엇갈려

by 김중열기자 posted Nov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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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한국타이어는 호재...현대-기아차는 전략 수정 불가피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동남부의 한국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조지아에 공장은 둔 금호타이어와 테네시에 공장을 가동하는 한국타이어는 보호무역관세 등에 해당사항이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멕시코공장을 가동중인 기아차나 북미제2공장을 멕시코 등에 건설하려던 현대차측은 고민에 빠졌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업계는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호재를 맞을 것을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공장을 보유하거나 건설하고 있는 타이어기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5월초 조지아주 메이컨에 공장을 연 금호타이어와 올해 말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공장 완공예정인 한국타이어가 특히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의 메이컨공장은 연간 400만 본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췄으며 초고성능타이어(UHPT)의 생산비중이 높다. 한국타이어도 2017년 초부터 연간 500만 본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테네시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인 만큼 양사는 관세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기아차측은 고민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으로 인해 북미 시장 투자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주장하며 멕시코 등 미국 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최대 35%의 관세율을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9일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북미 시장 투자 전략을 다시 살피고 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등 세단 위주의 생산 설비를 갖춘 앨라배마 공장 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대응을 위해 제2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내 공장 신설보다 관세혜택이 있고 현재 생산비가 저렴한 멕시코에 짓는 방안에 무게가 더 실렸었다. 
그러나 제2공장을 고려하던 현대차는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입지를 두고 원점에서 재검토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생산 차종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9월부터 연 생산력 40만대 수준의 공장을 가동했다. 만약 미국 정부가 3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기아차의 소형차인 포르테(한국명:K3) 가격이 미국 시장에서 35%가량 높아지기 때문에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김중열 기자 jykim@atlantachosun.com

금호타이어 메이컨공장.jpg
금호타이어 메이컨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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