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컨테이너서 개목걸이 묶인 여성 구조
“인간을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아무리 ‘말세’라지만 다시 한 번 충격적인 반인륜적 범죄 행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남자친구와 함께 실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여성이 성범죄자가 소유한 컨테이너에 두 달간 ‘개처럼’ 목줄이 묶여 감금돼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30세인 칼라 브라운은 남자친구 찰스 카버(32)와 함께 성폭력 전과가 있는 납치살인범 토드 콜헵(45)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 농장의 청소일을 하러 갔다가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야 했다. 브라운은 스파르탄버그 인근 우드러프의 한 농장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지난 3일 경찰에 발견됐다. 그녀의 목은 무거운 쇠사슬에 묶인 상태였다. 브라운은 지난 8월 31일 애인인 카버와 함께 납치당한 뒤 줄곧 이 컨테이너에 갇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매일 일정량의 식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앤더슨 경찰서는 브라운의 휴대전화 전파가 우드러프의 농장에서 끊긴 것을 확인하고 스파르탄버그 경찰과 공조로 주변 수색에 나선 끝에 브라운을 구조했다.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범인에게 총으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는 이밖에도 최소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부동산업자의 전력에 대한 조사를 법으로 의무화하기 이전인 2006년에 부동산 중개 면허를 취득, 부동산 업계에서 버젓이 일하기도 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용의자 토드 콜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