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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에도 도전합니다"

by 김중열기자 posted Nov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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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

시각장애인 위해 평생 헌신...‘학술연구센터’ 설립 추진

한국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가 애틀랜타를 찾았다. 그가 설립한 실로암 안과병원은 지금까지 3만명 이상에게 개안수술을 진행했으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복지관은 직업훈련과 재활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김목사는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예수소망교회, 베다니장로교회 등에서 설교와 집회를 인도했다. 김선태 목사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안과병원의 설립배경은?
“고 한경직 목사가 소천하기 전 병원설립에 대한 소원을 말씀하셨고 이에 여러 돕는 손길들이 있었다. 당시 대학교수 한명이 찾아와 모 학생의 사례를 소개해, 수술하게 된 것이 최초가 됐다. 이후 이 학생이 시각장애인 자선음악회에서 개안수술에 대해 간증했는데, 이에 감동을 받은 한 기업인과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안과병원을 세우게 돼 1986년에 오픈했다. 
△실로암안과의 활동은?
“지난 30년간 3만명 이상이 개안수술을 받았다. 또한 찾아가는 병원으로 전국의 농촌, 어촌, 섬, 나병환자촌, 교도소, 변두리 지역을 거의 매주 다니며 매년 1500여명의 환자들에게 진료와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아이센터를 세워 무료개안수술의 범위를 세계로 확대했다.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몽골 등에 수술 및 협력병원을 세워나갔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전문의사 1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린 후 진료를 시작하며 예수께서 보여주신 실로암의 기적을 이루자는 기치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들의 수술 전에 목사와 의사들이 기도해주고 섬기는 모습에 불신자들이 자연스럽게 구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세차, 일일찻집, 결혼기념 후원, 환갑기념 후원, 입학기념 후원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다. 어떤 할머니는 하루에 1달러씩 저금해 일년 365달러를 보내오기도 했다. 베다니교회의 최병호 목사도 조화를 생화로 대체해 기금을 보내주셨다. 
이렇게 모여든 후원금으로 사역이 이어질 수 있었다.“
△어릴 때 실명했다는데?
“한국전쟁때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시력을 잃고 고아와 거지로 자라야 했다. 거지 생활 중에서 여러차례 위험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살려만 주시면 공부해 나같은 사람을 위해 선교하고 헌신하고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깡통을 안고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이번에 함께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만든 시각장애인 전문국악단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당시 이 관현악단은 국빈들앞에서도 공연을 하고 단원들이 벼슬도 받았다고 한다. 일제 시대 때에 없어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11년에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창단했다. 
이 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음악인을 양성하고 새로운 길을 열었으며 세계적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하우스 등에서도 공연했다.
연주자와 보조자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민요를 복음적으로 가사를 바꿔 불러 공연을 통한 기독교적인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연주와 함께 간증으로도 은혜를 끼치고 있다. 위안부를 위한 나눔의 집에서도 재능기부로 봉사하고 있다. “ 
△새로운 계획도 있다던데?
“올해 실로암안과병원이 30주년을 맞이했다. 의학이 발전했어도 최신기술로도 고칠 수 없는 여러 난치병들이 있다. 그래서 내년에 안과 학술연구센터를 세워, 다른 기관에서 치료하지 못했던 병까지 연구해 치료방법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의 내용은 벽돌 한 장 1달러, 한 평에는 5000달러, 한 층은 2만5000달러다.”
김목사는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로원, 복지관 등을 설립했으며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선태 목사의 이번 애틀랜타 방문에는 김정자 사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원인 정가 이현아, 피아노 김지혜, 거문고 김수희, 대금 박지선 씨가 함께 했다.


김중열 기자 jykim@atlantachosun.com

사진_DSC00996.jpg
김선태 목사가 인터뷰 중에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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