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 신철수씨, 이사장 은병곤씨 인준
애틀랜타올림픽문화재단(이하 AOC)이 창립총회를 지난 30일 둘루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국민의례, 취임사, 축사, 연혁발표, 시상식, 내빈 소개 등으로 진행됐으며 총회에 앞서 실시된 임시이사회는 AOC 초대회장에 신철수 씨, 이사장에 은병곤 씨를 인준했다.
재단측은 “AOC의 창립목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총후원회의 사업을 승계해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 나아가 한민족의 자긍심을 2세들에게 전하고 미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저변확대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지난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15대 동남부 연합회 은병곤 회장단과 22대 애틀랜타 이승남 회장단 등이 주체가 됐다.
지난 30일 신철수 초대 회장은 “200만 미주 한인들에게 가슴벅찬 시간이었던 애틀랜타올림픽이 벌써 20년이 지나갔다”고 추억하고 “올림픽 후원의 주역이었던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함과 더불어 그날의 뜨거움을 하나로 묶어 한민족의 저력으로 승화시키기 원한다”고 말했다. 신철수 초대회장은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며,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테네시 본부장이다.
축사에 나선 27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손환 회장은 “당시 한국선수들을 후원하고 응원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며 “재단 창립을 축하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지역 한인사회에 귀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송준희 대회 고문과 신영교 전 평통협의회장, 신현태 전 동남부연합회장 등이 축사했다.
또한 1996년 당시 애틀랜타한인회장이었던 이승남 명예회장은 '한민족과 올림픽'이라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이날 AOC측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한 한인들에게 수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들은 △문화상=신현남 △평화상=노종업 △언론상=김학규 등이다. 김학규 조선일보 고문은 애틀랜타 언론의 산증인으로서 평생을 지역사회 발전과 안녕을 위해 헌신한 점이 수상사유가 됐다.
김중열 기자 jykim@atlantachosun.com
신철수 초대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신철수 회장이 김학규 본보 고문(사진 왼쪽)에게 언론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