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 11개 난이도 코스 ‘손짓’
골프를 좋아한다면 앨라배마 최고의 골프장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서 꼭 샷을 날리는 추억을누려보기를 추천한다. 바로 앨라배마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조성된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이다.
앨라배마 최고의 스포츠 관광 명소로 꼽히는 유명 골프장인 이 11개 코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 은퇴자와 여행객을 위한 골프장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유명한 골프 코스 건축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11개 골프장을 동시에 디자인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인 이 공사에는 앨라배마 주정부가 스폰서 역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1992년 오픈한 이 골프장은 지형과 난이도가 각 코스마다 다양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을 찾으면 골프와 함께 앨라배마 천혜의 자연 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앨라배마 북부의 안개낀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골프에 즐기는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쪽의 사이프러스 나무와 무성한 고혹적인 늪지대에서도 샷을 날릴 수 있다. 또한 멕시코만의 맑은 해안에서 포인트 클리어에 위치한 우아한 그랜드 메리어트 호텔까지 섭렵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
도탄의 하이렌드 오크스, 프랫빌의 캐피탈 힐, 오번-오펠라이카의 그랜드 내셔널 등 앨라배마 전역에 걸쳐 있는 골프장들은 모두 고속도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으며 두 골프장 간 이동거리가 차로 2시간 30분을 넘지 않게 구성돼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매그놀리아 그로브의 쇼트 코스를 미국 최고의 파쓰리(Par-3) 코스로 선정했다. 이 트레일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동부 최고의 퍼블릭 코스 클럽’이라고 평가했다. 앨라배마내 11개 코스는 Cambrian Ridge(그린빌), Capitol Hill(Prattville/몽고메리), Grand National(어번/오펠리카), Hampton Cove(헌츠빌), Highland Oaks(도탄), Lakewood Golf Club(포인트 클리어), Magnolia Grove(모빌), Oxmoor Valley(버밍햄), Ross Bridge(후버/버밍햄), Silver Lakes(애니스턴), The Shoals (플로렌스)이다.
공식 웹사이트(www.rtjgolf.com)에서 다양한 패키지와 인근 호텔 정보 등 관광 관련 정보들을 더 자세히 문의할 수 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버밍햄의 '옥스모어 밸리'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