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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대석] 세기의 소프라노 조수미

by 김언정기자 posted Oct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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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애틀랜타, 마음의 고향"

27일 공연 앞두고 기자회견...음악적 혜택 공유 원해


국제무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차 애틀랜타를 방문중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지난 26일 둘루스 소네스타 호텔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 대해 조수미씨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라 프리마돈나’ 주제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응도가 높아 애틀랜타 한인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바로크시대 음악, 이태리 오페라, 프랑스 예술가곡, 한국가곡 등 여러장르의 음악들이 믹스돼 있어 음악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준다. 반주도 피아노만 사용되기 때문에 내 목소리가 돋보여지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씨는 “지난 파리 무대에선 7개국어로 공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곳 동포들의 문화적 수준 역시 상당할 것으로 여겨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곡들로 한국가곡도 여럿 선정했다”면서 “공연에 앞서 관객 파악을 중요하게 여긴다. 클래식을 다소 어렵게 여기는 관객들과 수준높은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각 곡들의 난이도를 조정한다. ”고 말했다.

조수미씨는 “예술인들은 자신들만의 섬에 갖혀 세상 밖으로 나올 시간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오로지 무대에서 완벽하게 공연을 마쳐야 한다는 하나의 미션에 몰입돼 있기 때문인데,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면서 “아주 어릴적부터 음악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아 시간을 혼자보내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인권이 유린되고 기본 생활문제로 고통받는 세계 각지의 현실을 지켜보며 이웃들을 등진 채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건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 그동안 유네스코 선정 평화 예술인 타이틀을 갖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이웃돕기에 동참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모자라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감정 컨트롤에 대해 조수미씨는 “스트레스, 외로움, 힘들다는 감정은 이젠 몸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타인과 나누는 상황 역시 좋아하며,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 자신에 대해 투철해진다”면서 “질투 혹은 시기는 인간이면 모두 갖고 있는 감정으로 특히 예술인들의 세계에선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은 천성적으로 맞지 않아 상대방이 잘하거나 부러우면 그대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출시킨다. 이런 감정들을 채찍질로 삼아 자극제로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소중한 3가지에 대해 조수미씨는 “건강, 인내심, 주위를 돌아볼줄 아는 여유 등이다. 정신과 신체의 건강, 불같았던 성격을 다스리며 인내를 습관들이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면서 “또한 앞만보고 달리기 보단 사방을 둘러보는 여유와 실천 역시 중요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음악적 성취 목표에 대해선 “동양인 소프라노는 해낼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등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내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느낀다”면서 “새 레퍼토리 및 장르를 연구해 많은 사람들과 음악적 혜택을 공유하고 싶다. 듣기에 편하고 수준도 높은 음악을 개발하길 원하며, 클래식 기타와의 만남으로 바로크 음악에서 스페인 예술 가곡까지 아우르는 앨범 역시 내고 싶다. 나눔의 마인드 속에서 항상 변화 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대해 조수미씨는 “어딜가나 가슴이 뛰고 사랑이 이는 곳이 고향이다. 지금 나의 고향은 애틀랜타이다”고 전했다.


김언정기자 kim7@atlantachosun.com





소프라노 조수미(오른쪽)씨와 제프 코헨 피아니스트.


조수미 기자회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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