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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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적 결혼관 지켜야 합니다”

by 박언진기자 posted Jul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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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결혼보호법 위헌 판결로 교계 우려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말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미국 근간을 이룬 전통적 결혼과 가정 제도가 뿌리부터 흔들리면 어떻게 하나에 대한 우려가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 교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명백한 성경원칙에 따라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 동안 DOMA는 미국 사회의 전통적인 결혼 개념의 근간으로서 이번 판결에 따라 2008년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법 주민발의안(프로포지션) 8도 무효화됐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반대단체들은 제9순회항소법원이 전날 동성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헌법 8조(Proposition 8)를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린데 반발, 대법원에 긴급청원을 낸 상태이다. '프로텍트 매리지 닷컴(ProtectMarriage.com)'은 성명에서 "항소법원이 애초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판결이 공식 확정되는 절차가 통상 최초 판시일로부터 최소 25일이 소요되지만 항소법원이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확정판결이 내려지기까지의 25일이라는 기간은 헌법 8조 지지자들이 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하는 청원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리조나에 본부를 둔 '자유수호연맹' 소속 변호사들도 "이번 사건을 다루는 앤서니 케네디 연방대법관에게 긴급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칙필레 회장 등 애틀랜타의 유명한 크리스천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성경적인 가정관을 지지하고 있는 칙필레의 댄 캐시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미국의 슬픈 날”이라며 “건국의 아버지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교계 한 관계자는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분명히 죄이지만 동성애자도 회개하고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면 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번 판결이 동성애자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치유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DOMA를 위헌으로 규정하고 동성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프로포지션 8을 기각한 이번 대법원 판결은 자체적으로 동성 결혼 금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주정부 권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조지아주에서는 동성 결혼 금지 규정이 앞으로도 철폐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2004년 압도적인 지지로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정의하며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헌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Anti-gay-protest-008.jpg

연방대법원의 DOMA 위헌 판결로 우려가 확산됙 있다. 사진에서 한 기독교인이 "그리스도께서 당신(동성애자)을 자유케하실 수 있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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