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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불체자 사면, 이번엔 진짜다"

by 조선일보 posted Jun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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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개혁안 '급물살'…백악관 추방유예 청소년과 회동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임기 핵심 과제인 이민 개혁법안이 상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인들을 포함한 전국 서류미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인 사회의 법조계에서도 이번 이민개혁안에 거는 기대가 높다. US법률그룹의 석의준 변호사는 “포괄이민개혁안은 번번이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성사될 확률이 70% 정도로 매우 높다고 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석변호사는 “많은 서류미비 한인분들이 구제를 대비해서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냐고 문의를 해오고 있는데 구제 절차는 생각보다 간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지금은 진척 상황을 지켜볼 때이며 섣불리 말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또한 석변호사는 “양당에서 모두 통과되면 우리도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괄적 이민 개혁을 2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1일 오전 추방 유예 조치를받은 청소년과 그 가족들 8명과 회동했다. LA민족학교의 코디네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현규씨와 뉴욕에 거주하는 김 앤지씨 등 한인 2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회동의 목적은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에게 시민권을 얻을 기회를 주는 것이 핵심 내용인 이민 개혁 정책에 대한 백악관 측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 분명했다. 백악관은 자료에서도 불법 체류 중인 참석자나 가족을 '불법 이민자'(illegal immigrant)라고 표현하지 않고 '꿈을 가진 사람'(드리머,dreamer)이나 '서류를 갖추지 못한 또는 증명서가 없는 이민자'(undocumented immigrant)라는 용어를 쓰는 등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이날 만남에서 참석자들의 용기 있고 결단력 넘치는 이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안에 이민 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본보에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사진과 글을 보내온 이현규씨는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나의 이민 스토리를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너무나 오랫동안 그늘 속에서 살아왔지만 2013년은 가족간의 연합과 정의, 공정에 기반한 포괄적 이민개혁안이 성사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규씨는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많은 서류미비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거쳤지만 꿋꿋이 인내해왔다. 김씨가 UCLA를 졸업한 후 2달 후 오바마 대통령은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를 발표했으며 김씨는 꿈에 그리던 합법 체류 신분을 얻었고 김씨의 부모들도 포괄이민개혁안 성사를 기다리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21일 백악관에서 김현규씨와 김앤지씨 등 한인 청년 2명을 포함해 추방유예 조치를 받은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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