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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을 따뜻한 눈길로 봐주세요”

by 김중열기자 posted Dec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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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븐게이트교회 정은화 선교사

예배, 교육, 상담, 구호 등 다양한 사역...지도자 양성도 계획

2011년 창립된 도라빌 소재 헤브게이트교회는 지난 수년간 히스패닉 성인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교 및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현재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정은화 선교사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현재 사역을 소개한다면?
“주로 히스패닉 빈곤층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헤븐게이트 교회는 예배를 중심으로 하며, 차량이 없는 교인들을 교회차량으로 매번 교회로 모셔오고 있다.
이들은 성인과 어린이들 모두 이민 생활에 아픔과 어려움이 많다. 고국의 생활이 어려워 미국으로 넘어왔는데, 저교육층이 많고 생활도 어렵다. 히스패닉은 렌트비 부담을 덜고자 두세 가정이 한 주택에 같이 거주한다. 
또한 아메리칸미션센터(AMC) 사역으로 한인봉사자와 히스패닉과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한인 교사들과 함께 매주 금요일에 아이들 위주로 예배를 드린다. 예배후 만들기 그룹, 악기(피아노, 드럼) 그룹, 율동그룹 등으로 나눠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대상의 노래반도 있고 청년 대상의 헬라어반도 최근 오픈했다. 
성인대상의 성경공부반을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영어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온 이들을 위해 미국의 법, 생활 등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담사역, 구호물자 제공 등이 있다. 지난 금요일에도 모 교회에서 상당량의 물자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했다.“ 
△사역하면서 느낀 것과 바램은?
“우선적으로는 한인들이 따뜻한 눈으로 히스패닉을 보아주셨으면 한다. 
상처가 많은 이들은 전도를 위한 접근조차 쉽지 않다. 선교지인 볼리비아보다 이곳이 오히려 전도가 어렵게 느껴진다. 
또한 주로 고용주 입장인 한인들과의 장벽도 있는데, 이 장벽을 제거하고 싶다. 히스패닉들을 너무 무시하지 말고 불쌍한 마음으로 보아주기 바란다. 
이들은 육체적으로 튼튼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신분, 배우자, 가정, 자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는 이들의 친구로서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 
△올해 특별했던 사역은?
“이 곳 아이들의 꿈 중에 하나는 ‘성년식’을 해보는 것이다.  교회차원에서 지난번에 개최했는데 너무 좋아했다.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가정당 터키 한 마리씩를 제공했으며 함께 교회서 만찬을 즐겼다. 
지난 어머니날에는 자녀들을 아버지들에게 모두 맡기고, 식당에서 편안하게 점심을 제공했으며 아버지날에는 공원에서 바비큐 파티로 축하했다. 총 200여명이 모인 제3회 히스패닉 연합예배를 지난달 11일 개최했으며, 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 공연 및 파티가 예정돼 있다. “
△ 한인교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특히 지난 여름성경학교에는 애틀랜타섬기는교회 청년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율동, 음식, 공작, 성경 공부 등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청년팀들이 아이들에게 깊이 다가가줘서, 참여한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다.
한인교회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교회내에서 끝내지 말고 히스패닉 그룹으로 와서 전파해 줬으면 좋겠다. 다수의 한인교회들이 남미선교를 가시는 데 그것도 좋지만, 조지아내 불우한 히스패닉들에게 찾아가 주기를 희망한다.“
△특별했던 점은?
“추수감사절, 감사제목 발표장에서 ‘감옥에 가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고 어떤 교인이 전해 놀라기도 했다. 평일에 히스패닉 교인들이 기도하는데, 오후8시에 기도를 시작하면 새벽1시까지 이어질 정도로 열정적이다. 
히스패닉 엄마들은 한인들과는 달리 자녀교육에 힘쓰지 못해 많이 안타까운 점도 있다.“
△ 히스패닉 사역에 헌신한 계기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는데,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선교사들을 많이 초대하신 적이 있었다. 당시 여자 선교사분의 모습이 너무 좋아 동경했는데, 나중에 하나님이 마음에 부르심을 주셨다.
시아버지 정은실 선교사는 볼리비아 선교에 평생 헌신한 분이신데, 함께 사역하는 정치현 목사를 만나 결혼해 볼리비아로 가게 됐다.  
이후 남편이 안식년을 보내려 2010년에 애틀랜타로 왔는데, 이곳에서 헤븐게이트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잠시 볼리비아로 돌아갔다가 2013년부터 다시 애틀랜타에서 사역하고 있다. 함께온 아들도 뉴욕에서 히스패닉 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 장래계획은?
“일부 히스패닉 목사들은 여러면에서 깊은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현재 신학생을 키우는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사역자, 지도자를 양성해 이들이 자신들의 그룹을 책임지도록 하고 싶다.”


김중열기자 jykim@atlantachosun.com 

사진_DSC01732.jpg
정은화 선교사가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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