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정 되찾을 때...국방-외교 공백 줄여야"

by 김언정기자 posted Dec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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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탄핵안 가결소식에 우려, 신속한 국정수습 주문

국가신뢰도 하락 걱정..."혼란기 헤쳐온 한국의 저력 믿어"


지난 9일(한국시간) 한국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애틀랜타 한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한인들은 안보와 외교, 경제 분야에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조성혁 회장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 가결됐다. 권력구도 및 사용에 있어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과 자각을 통해 이제는 국민 정서와 수준에 맞는 정치를 펼쳐야 할 시기”라며 “한편으론 탄핵까지 간 사실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다시는 과거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차기에는 깨끗한 대통령이 선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 수석 부회장은 “헌재에서 판결나는대로 거취를 정하면 된다고 본다. 혼란스러운 국정이 하루빨리 수습돼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코리아 포럼의 장유선 교수는 국민의견을 반영하는 국회의 기본적인 기능 수행과 존재가치를 잘 보여줬다고 본다국민의사가 잘 반영된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합법적 절차 및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냈다민주주의 성숙의 시금석이었다고 본다면서 이제는 대통령 입맛대로 권력을 휘두룰 수 없으며 국민대의 기관에 의해 정권교체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게 됐다헌재 판결에도 시대정신이 잘 반영돼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이승재 씨는 “국민이 이겼다. 탄핵안 가결은 ‘국민의 승리’라고 본다”고 전하고 “지난 6차 촛불집회가 결정적이었고 국회는 국민의 의견을 따랐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성된 승리는 아니다”고 전하고 “정국 수습의 마무리를 맡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씨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주장를 표현하는 과정에서도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평하고 “평화적인 시위와 함께 경찰들도 자제하는 분위기속에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1차 애틀랜타 CNN집회에 참석했던 애틀랜타중앙교회 한병철 목사는 “먼저 이런 일이 벌어진 현실이 안타까우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목사는 “헌정질서와 기틀을 확립하고 정치는 물론, 경제, 종교 사회전반의 어그러진 부분들이 올바르게 바뀌었으며 좋겠다”고 말하는 한편 “교계에서도 이런 일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것은 회개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계에서는 전반적인 위축을 걱정하기도 했다.
앨라배마 한국지상사에서 근무하는 M씨는 “국가 신뢰도 하락이 걱정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무역국과의 신뢰도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전하고 “황교안 총리 대행체제에서 서로 협력해 대선을 잘 준비하는 등 나라의 안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남부 한인무역협회 남기만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세월 각종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이다”며 “이번에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은 좋았다. 이후 정치권이 혼란한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이 힘을 모아야 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남회장은 “한국 경제계도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삼성,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위축되면 이익을 보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사들뿐이다"고 말하고 "국민들도 생업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김언정기자

김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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