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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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조지아 중부도 히스패닉계 강세

by 박언진기자 posted Oc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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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비즈니스 성장, 공립학교와 교회 등도 라티노계 급증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이 빠른 기간내 급성장하고 있다. 조지아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 중부 콜럼버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증가와 관련 비즈니스 성장세를 지역 일간지인 콜럼버스 레저-엔콰이어러지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과 인터뷰한 해롤드 ‘레프티’ 엔카내시온씨와 그의 아내 밀리는 30년 전에 조지아 콜럼버스로 이주했다. 이들이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고향의 음식이 그리워 뉴욕으로 돈을 보내 라티노 식품과 양념류 등을 구입해야 했다. 그러나 타고난 사업가적 기질을 가진 이들 부부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이 있고 앞으로 이 지역에 더 많아질 것을 간파해 아예 본인들이 히스패닉계 전문 식품점을 차렸다. 이들은 사우스 럼킨 로드에 ‘밀리스 인터내셔널 푸드 마켓’을 설립하고 모든 종류의 라티노 식품들 특히 멕시코 식품들을 구비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역 유지로 크게 성공한 이 부부의 가게는 단순히 식품점 뿐 아니라 라티노 음악과 문화 소식을 전달하는 스페인어 지역 방송국 ‘우니도스 107.7 FM’의 거점이기도 하다.
조지아 중부 지역은 이들 부부와 같이 멕시코 출신 뿐 아니라 푸에르토 리코와 쿠바,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파나마와 베네수엘라 등지 출신의 주민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에 개최된 올해 2회째를 맞는 ‘트리-시티스 라티노 페스티벌’에는 1만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2010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콜럼버스 인근 히스패닉계 주민들은 8372명에서 1만2110명으로 증가해 10년 사이 44.6% 증가했다. 강 하나를 건너면 바로 소재한 앨라배마주의 피닉스 시티의 경우는 10년 사이 2000년도 426명에서 2010년 1316명으로 3배 넘게 히스패닉계 주민들의 숫자가 증가했다. 조지아대학교(UGA) 칼빌슨 정부 연구소의 매튜 하우어 인구학자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의 증가는 조지아 중부 뿐 아니라 조지아주 전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2010년 센서스 당시 히스패닉계 주민들의 숫자가 43만5227명에서 2010년 85만368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3년 사이 9.2% 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증가하면서 조지아 중부 지역 공립학교에서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머스코기카운티 공립학교의 ESOL 담당인 도리스 브라운씨는 “ESOL 수업을 받는 학생들 900명 중에서 대부분인 75%가 스페인어를 쓰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씨는 “이들 학생들은 13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에서 ESOL 수업을 받고 있다”며 “히스패닉 학생들 중 대부분은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라고 말했다. 
밀겐 로드에 소재한 한 히스패닉 교회를 담임하는 루이 스캇 목사는 “콜럼버스 지역에는 29개의 스페인어 교회들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중언어를 쓰는 라티노 교회도 한 곳 있다”며 본인의 교회에는 250명의 신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스캇 목사의 교회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 예배를 같이 드리며 스페인어 예배에는 약 80명이 참석한다. 그는 “서류 미비 이민자들까지 합치면 실제 센서스에 등록된 숫자보다 조지아 중부의 히스패닉계 주민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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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도스 107.7 FM 방송국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콜럼버스의 유명한 히스패닉계 식품점 '밀리스 인터내셔널 푸드 마켓' <사진 Ledger-Enqui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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