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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칼럼 트럼프 기현상(奇現象)

2015.12.28 11:08

조선편집 조회 수:1498

신문발행일  

 

해도 너무 한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가 드디어 최악의 성적(性的) 쌍욕까지 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008년에 오바마 후보에게 패배한 것을 “got schlonged’라고 표현한 것이다. (schlong:동유럽권 유대인들이 시용하는 이디시 어로 남자의 성기를 뜻함) 미국에서는 금기(禁忌)되고 있는 최하급의 쌍소리를 공개 유세장에서 한 것이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19일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 때 중간에 잠간 자리를 비운 것을 화장실에 갔다 온 것이라고 단정하고는 “너무 역겹다(disgusting)…말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역겹다”고 여러 번 되풀이했다. 소변을 참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해괴한 트집이었다. 트럼프가 이처럼 힐러리에게 개인 모욕적인 욕설을 하게 된 것은 이유가 있다. 최근 힐러리는 “IS(이슬람국가)가 트럼프의 무슬림 교도 미국입국금지를 부르짖는 영상을 모병(募兵)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정면으로 반론이나 변명을 하지 않고 힐러리의 ‘벨트 아래’를 치는 항용수단으로 응수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처럼 험한 쌍욕을 일삼을 뿐 아니라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 부끄럼 없이 내뱉는 것으로도 너무나 유명하다. 오죽하면 AJC지(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는 지난 22일  유명한 ‘진실 측정기(Truth-O-Meter)’란에서 트럼프를 ‘올해의 최고 거짓말쟁이 ‘Lie of the Year’라고 발표했다. AJC진실 측정기 담당기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트럼프의 발언 77가지 중 76%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9/11 때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자 뉴저지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무슬림들을 지칭한 듯)이 만세를 부르는 것을 직접 보았다, 멕시코 정부는 자기 나라의 악질 범죄자들을 일부러 국경 넘어 미국으로 추방한다, 백인들을 죽인 범인의 81%가 흑인이고16%만이 백인이다 등이다. 조사 결과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특히 백인 살해범의  경우 82%가 백인이었고, 16%가 흑인이었음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트럼프는 이런 명백한 거짓을 지적받고도 태연히 자기 말이 옳으니 두고 보라고 시치미를 뗀다는 것이다. 어째서 이런 사람이 전통에 빛나는 공화당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지지도를 얻고 있는지, 심지어 클린턴과의 경쟁에서도 40%대 29%로 선전(善戰)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그의 말은 거짓인지 몰라도 그가 미워하고 공격하는 대상은 일반 미국인 특히 점점 소수파로 전락할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보수적 백인들의 그 것과 일치하기 때문이 아닐까? 처음에는 트럼프 현상은 그리 오래 지속될 것 같지 않았지만 지금 추세로는 공화당의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비신사적이고 비열한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가 후보로 선출될지도 모른다니 공화당에는 이다지도 인물이 없단 말인가?

한국으로 눈을 돌리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트럼프 현상만큼이나 비정상적인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 공동대표 안철수 의원이 드디어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을 “혁신을 거부한 세력”이라고 규탄하고 앞으로 이들과 선거연대같은 것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언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지 불과 3년 동안에 너무나 자주 언약(言約)을 바꾸어 왔다. 정치에 있어서는 말 바꾸기가 얼마나 치명적인 금기사항인지 아직 모르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정치인의 말 바꾸기(flip-flop)는 당장 정치적 생명의 종언(終焉)을 뜻한다. 그런데 안철수 씨는 2012년 대선 출마 때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더니 후보등록 하루 전에 갑자기 양보하고 물러났다. 서울시장 선거 때도 까닭 없이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해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규탄을 받았다. 또 작년에 신당 창당을 추진할 때 안 의원은 민주당을 ‘호남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야권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하더니 아무 설명도 없이 민주당과 합쳤다.

그러나 지금 안철수 의원이 스스로 창당했던 새정치연합을 박차고 나가 신당을 창설하게 된 이유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만하다. 새정치연합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낡은 진보세력’을 도려내고 쇄신하라는 요구를 문재인 대표가 끝내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안철수 의원은 더 직설적으로 스스로를 밝힐 필요가 있다. 그는 단지 ‘낡은 진보세력의 척결’이라고 막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명확히 말하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무현 세력과 운동권 출신 기타 당내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불순세력들은 모두 물러가야 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해야 한다. 문재인 대표 자신의 사상부터 정식으로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국회 방송통신위 국정감사 때 고영주 씨(전 공안검사)의 증언으로 문제인 씨는 중대한 사상적 혐의를 받았는데도 국민들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一言半句)도 해명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문 대표는 당내 쇄신을 입버릇처럼 공약하면서도 운동권 급진파를 서슴없이 전면으로 배치했다. 특히 당 핵심부서인 정책위 의장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목희 의원을 임명한 이후로 새정치연합은  비타협 강경노선으로 급선회했다. 국회 각 중요 상임위원회의 야당 간사들도 모두 학생운동권 출신을 배치함으로써 노동개혁 5법, 경제살리기법안 등의 연내 국회통과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가 하면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에 있은 민주노총의 파괴적인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에 노골적인 성원을 보내고 폭력시위를 제지하려는 경찰을 오히려 ‘살인적 폭력진압’이라고 규탄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국민이 혼신의 힘을 다 해 세계 정상을 향해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 이하 제1야당이 똘똘 뭉쳐 필사적으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이들의 정체와 최종목표가 무엇인지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 이런 중대한 문제를 국민의 대다수, 심지어 언론까지 못 본채하고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하는 자체가 커다란 이상(異常)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안철수 의원이 스스로 창당했던 새정치연합을 박차고 나가 신당을 창설하게 된 이유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만하다. 새정치연합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낡은 진보세력’을 도려내고 쇄신하라는 요구를 문재인 대표가 끝내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안철수 의원은 더 직설적으로 스스로를 밝힐 필요가 있다. 그는 단지 ‘낡은 진보세력의 척결’이라고 막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명확히 말하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무현 세력과 운동권 출신 기타 당내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불순세력들은 모두 물러가야 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해야 한다. 문재인 대표 자신의 사상부터 정식으로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국회 방송통신위 국정감사 때 고영주 씨(전 공안검사)의 증언으로 문제인 씨는 중대한 사상적 혐의를 받았는데도 국민들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一言半句)도 해명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문 대표는 당내 쇄신을 입버릇처럼 공약하면서도 운동권 급진파를 서슴없이 전면으로 배치했다. 특히 당 핵심부서인 정책위 의장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목희 의원을 임명한 이후로 새정치연합은  비타협 강경노선으로 급선회했다. 국회 각 중요 상임위원회의 야당 간사들도 모두 학생운동권 출신을 배치함으로써 노동개혁 5법, 경제살리기법안 등의 연내 국회통과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가 하면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에 있은 민주노총의 파괴적인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에 노골적인 성원을 보내고 폭력시위를 제지하려는 경찰을 오히려 ‘살인적 폭력진압’이라고 규탄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국민이 혼신의 힘을 다 해 세계 정상을 향해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 이하 제1야당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이들의 정체와 최종목표가 무엇인지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 이런 중대한 문제를 국민의 대다수가 못 본채하고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하는 자체가 커다란 이상(異常)현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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