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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복의 원천 감사

2009.11.27 19:06

편집실 조회 수:4425

신문발행일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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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난 마켓에서 물건을 싸게 세일 한다고 하여 들렀다. 안에는 온 통 사람들과 여러 가지 물건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다니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물결 따라 움직이듯 사람들의 움직임을 따라, 가다 서다 하면서 참 많은 물건들을 구경했다. 그 중에 여러 과일들은 정말 탐스럽고 먹기 좋게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먹은 선악과는 어떻게 생겼을까? 이처럼 보여 먹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과일을 구경하면서, 그 동안 참으로 감사한 분들의 얼굴이 떠 올랐다. 과일 상자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까 하는 생각에 선물을 해야 할 분들의 수를 헤아려 보니, 감사할 분들은 너무 많은데다가, 호주머니의 사정이 여의치 못해 포기했다. 하지만,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뾰족한 장준 감을 보고 부모님 생각이 났다. 홍시가 된 감을 잡수시면 옛 추억에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에 감을 한 상자 샀다. 어린 시절, 필자의 집에서는 가을이 되면, 온 식구가 동원되어, 울안에 있는 빨갛게 익은 감을 따는 신나는 연례행사를 치렀다. 하나씩 정성을 드려 딴, 크고 뾰족한 장준 감을 항아리 속에 차곡차곡 넣어 두면, 홍시가 된다. 한 겨울 날 밤, 하나씩 꺼내어 먹을 때면, 배속과 정신까지 시원할 정도로 맛이 있다. 필자도 이러한 감을 좋아했지만, 부모님도 매우 좋아하셨다. 감을 사다 드리면, 옛날 잡수시던 것과 똑 같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반중 조홍감을 품어가 반길이 없어 슬퍼했던 옛 시인의 마음과 감사에 대한 작은 보답과 기쁨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추억을 생각하며 장준 감을 산 것이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겪은 추수감사절에는 교인 각자가 나름대로 준비해 온, 각종 채소와 과일들을 강대상 앞에 가지런히 진열해 놓고 예배를 드렸고, 때로는 시루떡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오늘은 83년째를 맞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날이다.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행진이 뉴욕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열렸다. 거리의 퍼레이드는 수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고적대와 대형 풍선들을 앞세워 도로를 가득 메운다. 이주해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겠지만, 추수감사절 날이 되면,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일 손을 놓고, 부모 친척집을 방문한다. 우리가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으며, 송편을 해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칠면조 고기를 주 메뉴로, 많은 음식들을 마련하여, 가까운 식구들이 모여 즐기며 지킨다. 원래,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와서, 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농사를 짓고, 1621년 가을 플리머스의 총독 윌리엄 브래드퍼드가 이민개척자들 함께, 인디언들을 초대하고, 3일 동안 축제를 가진 것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이 기간에 수확의 풍요함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며, 시간을 보냈다. 19세기 말엽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관례적인 축제가 되었고, 1863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공식적인 국경일로 선포하므로, 미국의 고유한 풍습이 되었다. 1941년 법령이 바뀌어 11월 4번째 목요일로 정해 추수감사절로 기념한다. 성경의 추수감사는 아벨과 가인이 일년 농사를 결산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면, 내 마음속에 진정한 감사가 있는 것일까? 감사에는 참 능력이 담겨있다. 감사가 있으면 즐겁다. 감사하는 사람은 보기에도 아름다워, 함께 하고 싶다. 누구든지 불평 하는 사람보다 감사하는 사람이 좋다. "감사는 결코 졸업이 없는 과정이다." 라고 누가 말했나? 행복한 사람은 감사할 이유가 많고, 항상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감사의 깊이에 따라 행복의 깊이도 달라진다.
탈무드에는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경우에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이 대로를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타고르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 웰러는 "가장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다" 라 했다. 일본 내셔널 기업 창업자 마쓰시다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포 점원으로 시작했다. 후에, 570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총수가 되었다. 그는 성공의 비결을 "가난", "허약한 몸", 배우지 못함" 것에 대하여 감사의 조건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가난하였기에 부지런히 일했고, 몸이 약해 몸을 아꼈고, 배우지 못했기에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고 배우려고 노력했기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감사는 행복의 원천이다. 풍요의 자료요, 성공을 위한 에너지이다. 감사할 때, 소망은 현실이 되는 힘이 된다. 생체학자들은 감사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만족감을 만들어 인간관계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감사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감사절을 지키면서도 감사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마음 중에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스펄전은 “반딧불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별빛을 주시고, 별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햇빛을 주신다” 라고 했다. 감사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가장 감사를 많이 했던 사람은 구약의 다윗 왕과, 신약의 사도 바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요, 바울은 삶의 열매가 풍성했던 사람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불평은 허망을 부르고, 감사는 영화와 기쁨과 부요함을 부른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축복하시며,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템플턴은 “감사를 실천하려면, 감사할 대상을 찾아 칭찬하고 마음을 전하고, 열망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감사하고, 닥친 문제와 도전과 과제에 감사하라”고 했다. 축복의 힘이요 원천인 감사를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오흥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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