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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약속의 중요성

2015.09.18 16:48

조선편집 조회 수:4154

신문발행일  

 

한 은퇴교수가 오십 만원을 군청 앞으로 보내 화제가 되었다. 사연인 즉 칠십년 전에 하루 여관 잠을 자고 도망친 일이 가책이 되어, 갚으려 했으나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대신 지역 군청 앞으로 돈을 보내면서 지역 숙박업계를 위해 써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는 양심의 문제라지만, 약속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방값 얼마를 지불하기로 약속 했으나 지불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맺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 약속이다. 약속 불이행은 자신과 타인에게 무형 유형의 크고 작은 피해를 발생하게 한다. 필자도 상대의 약속 불이행으로 큰 손해를 당한 일이 몇 번 있다. 필자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일이 있다. 기억에 의하면 중학생 시절, 서울 미아리에서 영등포의 한 지역을 방문했었다. 차비가 모자라 한참 망설이다 학생에게 오원을 빌려 돌아왔다. 학생의 주소를 받아 후에 보내 주기로 했다. 돌려주려 했지만 처음에는 방법을 몰랐고, 망설이다가 결국 주소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 뇌리에서 오원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요즘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한 이전문제로 상당한 어려움과 손해를 겪고 있다.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인격이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이요, 약속을 중히 여기는 사람은 그 인격이 다듬어진 사람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길을 따라 걷고 어른의 말은 미래의 씨가 되고, 어른의 약속은 후손의 꿈이 된다고 한다. 중국 춘추시대 증자란 유학자가 있었다. 하루는 증자가 보니, 부인이 장을 보려고 집 나서는데 자식들이 따라 가겠다고 울며 떼를 썼다. 부인은 자녀들을 달래며 “시장 다녀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반찬을 해줄게, 집에서 놀고 있으렴” 고기반찬이란 말에 자녀들은 울음을 멈추었다. 증자의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자, 증자가 돼지를 잡으려했다. 놀란 아내는 “왜 귀한 재산 돼지를 잡으려는 거예요” 만류했다. 그 때 증자 왈“당신이 아이들에게 고기반찬을 만들어 준다고 약속 했잖소” 아내 왈 “애들을 달래려고 그냥 한 말이에요” 증자 왈 “애들에게 거짓말해서 되겠소? 애들은 부모를 따라 배우고 행하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애들이 무엇을 배우겠소.” 증자는 기어코 집안의 재산 돼지를 잡았다. 나필은 역사학자다. 그가 후원자를 만나지 못해 연구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 있을 때였다. 한 귀족이 후원해 줄 테니 오늘 오라, 연락을 보내왔다. 하지만 나필은 “다른 선약이 있어 갈 수 없습니다” 거절했다. 주위의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워, 이보다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 물었다. 나필은 “어제 시장에서 한 소녀의 항아리를 깼소. 돈이 없어 물어주지 못하고 오늘 시장 그 자리에서 만나 물어주기로 했소.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 어찌 수천 년 역사를 바로 평가할 수 있겠소”라 했다. 후원자는 잃었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르고 공정한 역사를 기록한 전설적인 중국 역사가가 되었다. 링컨 대통령이 켄터기주를 방문할 때다. 대령이 링컨에게 얼음 탄 위스키를 권했다.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잠시 후, 대령은 다시 담배를 권했다. 거듭 사양하던 링컨이 말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께서 나를 침대 곁에 앉혀 놓고 말씀하셨소. ‘에이브,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단다. 내가 죽기 전에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수 있겠니?' 그날 난 어머니와 약속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왔소. 이것이 술과 담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 링컨은 평생 약속을 소중하게 여겼다. 안창호 선생도 그렇다. 그가 상해에서 소년단 소속 한 소년을 만났다. 5월 행사를 위해 소년이 약간의 돈이 필요한 것을 알고 돕고 싶었다. 그래서 행사 이전에 집으로 가겠노라 했다. 그런데 약속당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공원 의거로 상해 전역에 애국지사 검거령이 내렸다. 애국지사들은 검거를 피했다. 하지만 안창호 선생은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상해로 왔다. 결국 잡혀 삼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는 목숨 걸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무신론자 콘웰은 미남북 전쟁으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죽음의 위기에서 그는 “하나님, 살려만 주시면 남은 생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겠습니다” 기도했다. 그는 기적적으로 구출되었고, 죽음직전 하나님과 약속을 지켰다. 그는 탬플대학교, 세 개의 종합병원과 필라델피아에 큰 침례교회를 세웠다.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키라.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약속을 따라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회개하고 그를 믿는 자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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