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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고정관념 깨기

2014.03.14 13:12

조선편집 조회 수:14387

신문발행일  


한 사람이 건강 검진을 한 후 결과를 보러갔다. 의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연히 자신의 진단서를 보게 되었다. ‘소부암’이라 쓰여 있었다. 이를 본 그는 날벼락을 맞은 듯 했다. ‘내가 암에 걸렸구나. 너무 심각해 의사가 내게 아무 말도 못하는가 보구나.’ 집에 돌아온 그는 절망하고 낙심하여 사람도 만나지 않고 마음을 정리한 후 은둔생활을 했다. 몇달이 지나자 얼굴이 초췌해지더니 몸이 급격히 쇠약해져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몇 달 후 세상을 떠났다. 후에 알려진 사실은 그가 암이 아니라 의사의 이름이 소부암이었다. 다른 예로 한 사람이 강에서 낚시로 큰 고기를 잡으면 버리고 작은 고기가 잡히면 바구니에 넣고 있었다. 이것이 궁금했던 행인이 물었다. “보통 사람은 작은 고기를 잡으면 놓아주고 큰 고기를 잡아 가는데 당신은 왜 반대로 하시지요?” 낚시꾼 왈 “우리집 프라이팬은 작아 큰 물고기를 구울 수 없어 그렇습니다” 했단다. 한 번 고정된 생각은 변하기 어렵다. 고로 착각, 편견, 선입견, 고집, 아집, 부정적 경직된 사고, 흑백논리, 습관, 전통 등에 빠지게 된다. 그것이 자타에게 큰 해악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를 깨는 사람이 있다. 새 안경을 쓰고 새롭게 보듯 말이다.
피카소 이야기다. 그가 하루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옆 자리 신사가 그를 알아보고 “당신의 그림은 너무 난해하여 알아볼 수가 없소. 실제를 너무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요” 했다. 피카소가 대답했다. “그러면 실제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지요.”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주며 신사는 “이것이 실제 제 아내의 모습이요” 했다. 피카소가 그 사진을 받아 이리저리 살피더니 왈 “당신 부인은 끔찍하게 작군요, 게다가 납작하구요. 이 사진은 종이지 실제 당신 부인이 아니잖소!” 라 했단다. 범인이 외면만 보려했던 것과 달리 피카소는 사람이나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함께 보고 표현하고자 했었다.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였다.  우리 나라 ‘할머니 발명가’로 알려진 모기업 대표 이씨는 일흔을 넘긴 팔십을 바라보심에도 “견사염색 방법”, “다시마차및 제조방법”을 특허 받았다는 기사가 났었다. 요즘은 “다시마 레몬과자”, “다시마 초코렛과자”, “다시마 엿” 등 여러 식품 아이디어 특허 진행중이시란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하고 4남매를 홀로 키우며 사셨다. 우연히 비단실로 일본옷을 하청받아 짜는 일을 시작하고부터 수백개 아이디어 발명품을 고안해 냈다.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느냐’란 질문에 ‘지속해서 모든 일에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고정관념 틀을 깨는 사고법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고정관념을 벗어날 수 있을까? 방법은 무수하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먼저 폭 넓은 지식 혹은 정보를 얻는 것이다. 독서이든 여행이든 많은 직 간접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요즘은 많은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책은 물론 만화책도 돌려가며 읽었다.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배추는 파랗고, 무는 길고 하얗고, 고추는 익으면 빨간 것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 배추, 무, 고추, 쌀, 콩 등은 그 모양, 크기, 색, 맛도 다양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서양인은 ‘사랑하는 자식은 여행을 시키라’, 우리 조상들은 ‘말이 나면 제주도로 자식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 하지 않았을까?
둘째 사고와 사고법을 전환해야 한다. 그것이 창조적이든 역 사고 혹은 유연한 사고든 말이다. ‘왜’ 혹은 ‘그러면 타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것이 맞을까? 이대로 좋은가?’ 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셋째 시각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다양한 각도의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 역 시각을 가져 보는 것이다. 낚시대에 연을 매어 날리는 그림을 보았다. 사람에 따라 “이상한 사람 혹은 기발한 발상을 가진 사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넷째 유사한 것을 따라 시도해 보는 것이다. 수영에는 자유영, 배영, 평영, 접영이 있다. 살펴보면 동물들이 물 속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흉내낸 것이다. 흉내내다 보면 새 착상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또 다른 새로움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제 19회 멕시코 세계 올림픽 육상대회에서 미국 선수 ‘딕 포스버리’는 높이 뛰기에서 최초로 배면뛰기를 시도하여 정면뛰기 2m의 벽을 훌쩍넘어 2.38m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했었다. 그때까지 정면뛰기가 정석이었지만 그 후 배면뛰기가 정석이 되었다. 새로운 도전이 육상계의 한계를 넘어섰던 것이다. 이 외에 믿음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등이 있다. 더 이상 여군, 여경, 남스타일리스트, 남간호원이란 말이 어색하지가 않다. 고체잉크, 휘는 휴대폰이 나왔다. ‘남자는 강하다. 여자는 약하다’ ’가벼운 것은 약하고 무거운 것은 강하다’란 통념이 못된다. 옛 중국 사마광이 소년 시절 한 아이가 큰 물독에 빠져 익사할 직전이었다. 어른들도 올라가기 힘든 큰 독이라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이때 사마광이 큰 돌을 가져다가 항아리 밑 부분을 깨서 아이는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누가 큰 독을 기어올라 들어갈 것이냐를 생각할 때 사마광은 독을 깰 생각을 했다. 깨고 벗어나려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잘못된 고정관념은 자타를 망하게 한다.
“목이 곧은 자를 향해 회개하고 고침을 받으라” 하나님은 명하신다. 빗나간 고정관념의 아집과 고집을 벗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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