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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엄마 닮았네

2013.10.11 16:57

조선편집 조회 수:4274

신문발행일  
그제 가을 오리 새끼가 태어나 모두 25마리가 되었다. 사서 기르기 시작한 네 마리의 오리 중에 하나는 짐승이 물어 죽였고 암컷 둘 수컷 하나 모두 세 마리가 자랐다. 그 중 한 마리가 여름에 9마리 또 한 마리가 그제 13마리의 새끼를 깐 것이다. 봄에나 알을 품어 깨는 줄 알았는데 여름과 가을에도 알을 품어 새끼를 깼다. 여름에 깬 오리새끼는 크게 성장했다. 그제 깬 오리새끼는 아기의 주먹만 하다. 더욱 신기한 것은 먼저와 나중 새끼들의 털 색깔이 각각 어미 오리를 닮았다는 점이다. 어미를 따라 외출한 새끼들은 매사 어미를 흉내를 낸다. 어찌 신기한지 어릴 때 본 뚬북이 새끼도 생각나고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두 귀가 얼룩 귀 귀가 닮았네” 란 동요가 생각나기도 했다. 태어날 때부터 동물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법은 유전과 학습의 법칙을 기반으로 보고 듣고 배우며 살아간다.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고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이 그 때문이요,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족과 가족력을 본다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필자는 중학교 시절부터 가족을 떠나 홀로 생활 했었다. 그래서 가족들과 닮지 않았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장성한 후 필자를 찾아온 형님과 필자와 함께 사시던 모친을 보며 지인들은 외모 걸음걸이 습관 등 많은 것이 꼭 닮았다고 하셨다. 이를 보면 ‘엄마 닮았네 혹은 형제 닮았네’ 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님에 틀림없다. 외모는 몰라도 사람은 자신이 알든 모르든 어릴 때 보고 듣는 것을 통해 학습한다. 특히 가까운 것 자주 접하는 것 자주 보고 자주 듣는 것을 통해 배우되 어린 시절 가장 근접하거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을 통해 학습한다. 고로 누구를 가까이 하며 무엇을 보고 듣고 자랐느냐가 중요하다. 필자의 어린 시절 놀이는 단순하고 건전한 것으로 자연을 가지고 온 몸으로 하는 것이었다. 읽을 거리라고는 학교에서 대여 해 볼 수 있는 국내 혹은 세계 성인들의 전기 혹은 전집 이였다. 그러나 요즘 어린이들은 컴퓨터나 놀이기구를 가지고 매우 위험한 폭력 게임을 하고 성인들의 전집보다는 폭력과 살인이 담긴 괴담집을 읽으며 자란다는 것이다. 놀이에는 각종 폭력과 전쟁놀이가 있고 얼마 전부터는 일본에서 넘어온 ‘기절놀이’까지 등장하여 학생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럴 때 “맹모삼천지교와 유태인들의 쉐마교육(shema : 이스라엘을 들으라)”이 더욱 그리워진다. 그것은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 이루어지는 학습 혹은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외는 존재한다. 어느 부모 사회 국가가 교육의 중요성을 모를까? 하지만 태어난 후 밀착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로부터 배우는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도 어머니요, 전인교육의 기초는 어머니다. 어머니 교육열의 으뜸 나라는 한국과 유태인이다. 그 결과 여러 열악한 환경에서도 두 나라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서 괄목할 만한 본과 진보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결과에는 상당히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유태인들의 어머니 교육은 당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스라엘은 나라도 국토도 적다. 그 면적은 우리의 강원도 보다 약간 클 정도요, 디아스포라를 제외한 순수 자국민 유태인 인구는 육백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태인들의 활약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교육계 각 분야의 세계를 움직이는 알려진 유태인 인재는 작게는 20%에서 80%에 이른다. 세계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약 30%가 유태인이다. 미국 내 동부에 위치한 전통 유명한 대학교 교수가 50% 중고등학교 교사 51%이고 학생들 조차 유태인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미 동부뿐 아니라 미 전국 유명 대학교 교수의 25% 이상이 유태인 것을 보면 경이롭다. 그들은 중요한 영역에서 정책결정을 하거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행사하고 있다. 한국인들도 중요한 일이 발생할 때는 신뢰할만한 유태인들을 거론한다. 그런 실력과 신뢰가 하루 아침에 생겼을까? 수 많은 세월을 거처 쌓아 왔던 것이 아닐까! 그 실력과 신뢰의 기초는 하나님의 선민 사상과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 이루어지는 쉐마 교육에서 비롯된다. 신명기 6장 4절로 9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란 말씀을 기초한다. 특히 “이스라엘아 들으라(Hear, O Israel)” 이것이 쉐마교육이다. 유대인은 모계사회로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어머니가 읽어주고 말해주는 “토라”라 불리는 구약성서 모세오경과 선지서를 들으며 성장한다. 만12세가 되면 이를 다 암기할 정도다. 분명 사람은 유전자를 가지고 살지만 학습하며 살고 엄마를 닮는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네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누구를 가까이 하고 무엇을 보고 듣는가에 따라 닮되 친구도 엄마도 하나님도 닮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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