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주필 칼럼
김상진
추천도서
최재휴
빛과 소금
박승로
생각의 숲
신윤일
믿으며 살며
심호섭
의학칼럼
김정범
CPA 코너
박영권
통통통칼럼
오흥수
경희한방의료
김덕진

신문발행일  

감동적이고 눈물 겨운 러브 스토리가 있다. 살며 순수한 사랑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랑 까닭에 풋 사랑을 보면서도 동화되고 격려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쉽게 이혼하는 시대라 "이혼하지 않은 이유”란 브래드 피트의 고백을 소개해 본다. 안젤리나 졸리와 그녀의 남편 브래드 피트 사이의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다. “내 아내는 아팠어요. 일에서 오는 문제와 사생활 실패, 아이들과의 갈등이 그녀를 계속 초조하게 했어요. 그녀는 13킬로 가까이 살이 빠져 35살에 40킬로 정도밖에 안 나갔어요. 계속해서 말라갔고, 계속 울었죠. 그녀는 행복한 여자가 아니었어요. 두통에 시달렸고 심통은 물론 허리와 갈비뼈가 뻣뻣하게 경직되었어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아침에 간신히 잠이 들었다가 깨니 낮에는 쉽게 피곤해 했지요. 우리 관계는 점점 벼랑끝으로 치달았어요. 그녀의 아름다움은 사라지는 듯 했어요. 눈 밑은 검게 변했고 자주 머리를 쥐어뜯곤 했지요.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구요. 모든 영화 섭외를 거절했어요. 저는 희망을 잃고 우리는 곧 헤어지게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무언가 시도해봐야겠다 마음먹었지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제 여자였잖아요. 그녀는 세계의 반이 넘는 남자와 여자들의 우상이요, 저는 그녀의 옆에서 잠들고 어깨를 감싸안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전 그녀에게 꽃, 키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소중히 대하기 시작했어요. 이벤트도 준비하고 매 순간 그녀를 기쁘게 하려 했어요. 많은 선물도 사주고 그녀를 위하며 살았어요. 대중들 앞에 서면 그녀에 대한 이야기만 했죠. 모든 주제에 그녀를 포함시켰고 그녀나 우리 친구들 앞에서도 그녀를 칭찬했죠. 믿기 힘들겠지만, 그녀가 생기를 찾기 시작했어요.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구요. 살이 다시 붙기 시작했고, 더 이상 초조해하지도 않고, 저를 예전보다 더 사랑하기 시작했어요. 정말 그녀가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요. 저는 깨달았어요. 여자는  남자의 거울이란 걸, 당신이 누군가를 정말 미친듯이 사랑하면 그녀는 그만큼 사랑스러워진다는 것을요.”
그리고 며칠 전 어느 설교 중에 들은 어느 교인의 미친 사랑 이야기다. 약 삼십년 전 한국에 있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단다. 너무 보고 싶어서 몇 번 한국을 방문했단다. 당시 국제 전화를 많이 해서 전화 요금만도 한달에 오백달러 정도가 나왔단다. 그리고 거의 매일 편지를 써서 붙였는데, 부인 왈 어느 때는 두통을 한꺼번에 받았던 적도 있었단다. 그렇게 하기를 일년 결국 결혼을 했단다. ‘그 때 내가 미쳤었지요!’ 라고 그는 말했다. 열심히 번 돈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왕래하고 전화하는 것에 거의 다 써 버렸다는 것이다.
정신의학적으로 미친 것(정신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된 것)이 아닌 것을 미쳤다 표현하는 것은 ‘사람이 어떤 것에 마음을 빼앗겨 몰두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달리 ‘마니아’가 되었다 표현한다. 물론 스스로 자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상태의 ‘마니아’가 있는가 하면 스스로 조정할 수 없는 상태의 사람도 있다. 이를 일컬어 애칭 ‘미친 사람’이라 한다. 보면 긍정적 마니아인 미치광이가 있는가 하면 부정적 크레이지인 미치광이도 있다. 돈, 명예, 권세, 노름, 쾌락, 각종 오락, 스포츠 등에 미치는 것이 그것이다. 폭 빠지게 되면 정상적인 판단이 서지 않는다. 상식적, 합리적, 논리적, 경제적인 기준이 무너진다.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모두가 된다. 하지만 더 크고 가치있고 위대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고 때론 미친듯한 노력으로 큰 성공을 얻기도 한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연습에 몰두했다. 연습을 위해 달린 거리는 모두 합해 지구 세 바퀴 반이요, 한 해 평균 삼천 이백번을 넘어졌단다. 자신의 일에 미친듯 살았다는 증거다. 사랑일 때는 더욱 그렇다. 사랑은 깊고 숭고하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수년 전 중국 스촨성 대지진이 일어 났을 때 지진의 잔재속에 몸을 구부리고 죽은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의 품에 아기가 살아 있었다. 그 여인의 휴대전화기엔 ‘아가야 네가 만일 살아난다면 이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잊지 말아다오’ 란 문자가 찍혀 있었다.
그런데 남녀 사이도 혈연의 가족도 아님에도 미친 사랑을 하신 분이 계시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 것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사랑할만한 것이 없음에도 사랑하셨다. 불순종하고 죄를 범하였음에도 높은 하늘 천국의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찾아 오시며 사랑하셨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려고 우리를 대신하여 독생자 아들 예수님을 죽는데 내어주시며 사랑하셨다. 우리가 그를 외면하고 끝 없이 욕보임에도 회개하고 돌아오라 하시며 사랑하셨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하셨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림과 외면을 당한 구제불능의 인간이 되었음에도 사랑하신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미친 사랑이시다. 이 하나님을 만난 바울은 이를 본받아 사람을 구원하려 미친듯한 사랑을 하며 살았다. 손양원목사님도 두 자식을 죽인 원수를 양자 삼으며 이런 미친듯한 사랑으로 사셨다. 모두가 이런 열열하고 뜨겁고 정신 차리기 힘든 사랑에 전염되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사랑이든 통하지 않을 때는 열병을 앓게 된다. 미친 사랑으로 열병을 앓으시며 하나님은 ‘내게로 지금 오라’ 하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해피 이스터 조선편집 2016.04.01 1149
362 잘 몰라 받는 상처 조선편집 2016.02.19 1218
361 아름다운 마무리 조선편집 2016.03.25 1264
360 진정한 쉼과 휴식 조선편집 2016.05.27 1271
359 일, 일의 의미 조선편집 2016.03.04 1298
358 진짜의 힘 가짜의 힘 조선편집 2016.06.03 1321
357 가난한 자 부한 자 조선편집 2016.03.11 1328
356 큰 은혜 이야기 조선편집 2016.02.12 1329
355 어색한 자랑 조선편집 2016.01.22 1393
354 착한 사람들 조선편집 2015.05.22 1427
353 위인과 그 이름 조선편집 2015.05.20 1430
352 일어난 기적 조선편집 2015.09.25 1436
351 감사와 뻔뻔함 조선편집 2016.05.13 1442
350 아름다운 눈물 조선편집 2015.07.14 1451
349 적당함이 아니면 모자람 조선편집 2015.10.22 1463
348 커피 향 조선편집 2015.06.02 1464
347 그럴듯한 해답 조선편집 2014.08.29 1468
346 판단의 위험 조선편집 2014.07.11 1472
345 깨끗하고 선한 양심 조선편집 2016.04.08 1479
344 믿고 신뢰할 분 조선편집 2015.10.30 14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