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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단순함의 매력

2016.09.12 14:35

조선편집 조회 수:1032

신문발행일  


  필자는 복잡한 것이 싫다. 복잡하면 단순하게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세상에는 복잡한 사람이 있고 단순하고 명쾌한 사람이 있다. 복잡한 사람을 만나면 복잡해지는 느낌이 든다. 가끔 집의 냉장고를 열어보면 머리가 복잡해 질 때가 많다. 아내와 어머니는 음식을 열심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가끔 김치만 해도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물김치, 깻입김치, 갓김치, 등등 텃밭에서 나오는 배추, 갓, 들깻잎, 고구마 잎, 무 등을 뽑아 며칠 걸러 한 병씩 김치를 만들어 놓으니 어떤 때는 묵음 김치까지 합해 열 가지가 넘을 때가 있다. 다른 반찬들까지 합하니 냉장고 속이 반찬통 아파트처럼 빼곡하다. 막상 이렇다하게 먹거리도 없는데 몇 개의 냉장고가 항상 부족하다고 야단이다. 냉장고를 정리하기도 하지만, 주로 냉장고를 정리하는 것은 필자이다. 어리석음과 음식을 아끼는 방식으로 필자는 식사를 할 때마다 의무감을 가지고 반찬 그릇 한 두개씩 비운다. 너무 많아 정리가 막막해 지면, 백종원 쉐프의 지혜를 빌린다. 여러 그릇에 담긴 김치와 반찬들을 꺼내 잡탕국을 끓이면 냉장고 안이 시원해진다. 큰 압력밥솥에 이것저것을 넣고 고기류나 생선 혹은 조개류 중에서 한 가지를 적절하게 넣고 가열하면 여러 가지 반찬이 한 가지의 부드럽고 구수한 잡탕찌게로 변신한다. 먹다 남는 것은 사료대신 애완견에게 주면 사료보다 더 좋아한다. 냉장고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필자만의 해결법이다. 단순함은 소소한 것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한 인터뷰 기사에서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기업, 랑콤의 부사장이 된 그녀가 젊은이들에게 주는 조언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능력이다"란 글을 보았다. 단순함은 매사에 유용하다. 모든 삶이 생각만큼 단순할 수 는 없다. 하지만 복잡함을 벗어나 단순함에 이르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가끔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본다. 그들의 공통점도 단순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에도 "같은 의미를 얼마나 짧게 전달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답하며 복잡한 사업 세계를 간결하게 설명하는 글을 보았다. 긍정되는 부분이 많다. 세계적 대기업의 경쟁력도 결국은 단순함이라는 것이다. 고로 빌 젠슨은 그의 저서에서 "단순함이 취고의 경쟁력이다" 라 강조한다.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 성공하는 기업의 공통적 특징도 단순함이었다 한다. 수많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새로운 경쟁력이 무엇인가를 입증한다. 셀카봉만 해도 그렇다.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인기있고 유용한 몇 가지 발명품 중에 "셀카봉"이 들어있다. 과학도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바꾸는데 그 발전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간결함이 가져오는 성공,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역발상의 지혜가 아닐까? 고로 세상의 여러 가지 미덕들 중에 단순함이 가장 좋은 미덕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단순함과 질서를 좋아하신다. 그가 창조하고 통치하시는 세계는 단순함과 질서가 존재한다. 문제는 사람의 삶과 세상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세상은 갈수록 무질서와 어지러움으로 변하고 있다. 사단의 역사가 있는 곳, 욕심과 죄가 있는 곳은 더 복잡하고 어지럽다. 단순해 질 수 없을까? 회개하고 버리는 것이다. 아내가 직장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한 직장동료가 타지에서 이사 오면서 여러 짐을 정리하여 버리고 의식주에 필요한 몇 가지만을 가지고 오셨다고 한다. 그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시원함과 산듯함을 느낄 수 있단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그렇게 좋은 줄 이전에는 전혀 몰랐었단다. 하나님은 단순함을 위해 버리라 하신다. 회개하고 욕심과 죄를 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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