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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그것은 사랑이야

2016.06.17 12:41

조선편집 조회 수:1915

신문발행일  


‘초교 2년인 다노오카 야마토 군이 곰이 출몰하는 산속에 방치되어 실종됐었다가 구출되었다’란 기사가 있었다. 그는 가벼운 탈수증 외에 큰 이상이 없이 실종지로부터 직선거리 약 4-5Km 떨어진 자위대 훈련장 임시 가옥 안에서 6일 만에 훈련 중이던 자위대원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공원에서 사람과 차에 돌을 던지자, 버릇을 고쳐야겠다 생각을 하고,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홋카이도 나나에정 비포장 산간 도로에 아이를 내리게 한 뒤 그 자리를 잠시 떠났었다.
5분쯤 후에 돌아와 보니 아들이 없어, 찾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구출된 야마토군은 자신을 차에서 내려놓은 아버지가 떠나자 울며 차를 뒤쫓아가려했다. 하지만 곧 다섯 갈림길이 나오자 그 중의 한 길을 택해 약10Km를 걷다가 훈련용 막사가 보여 들어갔다.
그동안 막사에서 수돗물을 먹었고 밤에는 매트리스 사이에서 체온을 유지했단다. 아이를 찾은 아빠는 자신의 잘못된 처신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이는 아빠에게 아빠는 아이에서 서로 미안하다 했다. 그들이 잠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것은 사랑이었다.
이 사건이 교훈이 되어 그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 모 방송국이 마련한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이란 대화의 장이 있었다. 그들이 지적한 한국인의 문제는 차별, 무시, 과도한 기대치, 지인과 낯선 사람에 대한 표정차이, 무비판 문화, 무분별한 집단의식, 개인적인 삶의 부족, 타이틀 문화,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강자 아니면 약자가 되는 구조, 무조건적 순종 요구, 검증되지 않은 미디어 소식에 대한 과다한 신뢰, 청년실업, 불행한 명절, 자녀들의 꿈보다 어른들의 꿈이 우선하는 나라 등 이었다. 지금 우리들은 자녀를 사랑하고 격려한다는 미명하에 징계와 채찍을 내려놓았다. 그 무분별한 방종이 자녀뿐만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너무 만성이 되어 해결이 묘연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우려는 사회 전반에서 보인다. 경계가 무너진 폭행 살인 각종 비인간적인 행동들은 이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과거 이민자로서의 한인교회들은 각종 혜택과 후원을 받으며 미국인 교회건물을 빌려 사용했었다 한다. 하지만 지금 한인 지역사회에서 개척교회들이 미국인 교회건물을 빌려 쓰기란 하늘의 별따기란다. 그 이유는 한인들이 건물을 빌려 쓰면서 인심을 잃었기 때문이란다. 미국인은 수백 수천이 건물을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건물이라도 소수의 한인이 사용하기 시작하면 여기 저기 문제가 발생한다. 그들이 지적한 문제는 약속을 어기고 음식냄새를 풍기고, 허락 없이 전화를 사용하거나 물건들을 만지거나 금지 장소에 드나든다는 것이다. 그 외에 낙서, 뛰어다님, 파손 등이었다. 대부분 기본 예의를 지키지 않거나 절제 인내 질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어버린데서 생기는 문제들이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잘못된 의식으로 그렇게 살았고 자녀들을 그렇게 키웠다. 그래서 한인교회들은 버림받고 쫓겨났으며 외면을 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지금 그렇게 가르친 부모들도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쫓겨나고 있다.
험악한 범죄가 가족들 사이에도 발생하고 있다. 징계와 채찍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된 것들이다. 한 사형수가 사형을 당하면서 마지막으로 그의 어머니를 불렀다. 사형수는 어머니의 귀에 ‘내가 이렇게 사형수가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요. 당신이 내가 어린 시절 잘못했을 때 한 마디라도 나를 꾸짖거나 채찍을 했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을 텐데’ 하고 어머니의 귀를 물어 뜯었다고 한다. 그 외아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어머니가 채찍을 들지 않았던 것이다.
한석봉이 중도에 돌아오자 그 모친은 그를 냉정히 책망해 보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그는 학자 한석봉이 될 수 있었다.
 이스라엘 엘리 제사장은 그 아들들이 하나님 앞에 방자히 행함에도 책망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온 가족이 한 날에 죽고 말았다. 사랑이 사랑이란 이름 하에서 옳고 그름의 균형을 잃을 때 망케하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미 하버드대학에서 불량청소년 대상 성격형성에 미치는 원인을 분석했다. 대부분 부모 친구 학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소년의 92%가 잘못했을 때 부모의 징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징계함은 복이요 평안이요 기쁨이라,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 하면 그가 너를 평안 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성경은 말한다. 적절한 채찍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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