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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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행일 2008-07-24 
김정준|||| 요즈음은 날씨가 얼마나 습한지 자동차에서 내리면 안개에 쌓이듯 안경이 뿌옇게 되어서 짜증이 나는 군요.
친구가 있는 그곳 평택의 날씨는 어떠하신지?
한국은 자연적인 더위에다 사람들이 들고 나서는 촛볼로 이곳보다더 짜증이 날 것 같은데 친구의 의견은 어떠하신가?
근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어 하나된 한민족이 힘을 합쳐서 나아간다면 세계에 일등국민이 되고야 말겠지. 한국인들은 우수한 민족이니까 그리고 박정희 시대에 우리는 이루어낸 실적이 있으니 두번의 도약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세계는 한반도에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고 세계화의 물결은 무차별하게 우리에게도 시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민족의 운명이 위기상황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조직에서 후배가 떠오르면서 선배를 도태시키는 것 같이 우리는 지금 후진국이라고 깔보았던 중국, 인도 싱가폴, 월남 등 아시아 국가 및 독립된 동유럽 국가들, 아프리카 지역들로부터 지속적인 도전과 압박을 받아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고, 경제불황에 시달렸던 경제대국 일본이 세계 유일의 최강대국 미국의 호의로 우리의 경제개발 시절에 제공되었던 그 경제적, 기술적 노하우를 후진개발도상국들에게 지원해 그 결실로 중화인민공화국이 명실공히 우리의 운명을 뒤흔들만한 경제대국이 되게끔 만들어 한반도를 다시금 낙후된 반도로 만들려는 걸 우리는 직시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친구의 생각은 어떠하신가?
친구와 같이 우리의 영토, 얼과 한을 사랑하고 지키는 수많은 농군의 자식들이 있는한 그러한 불상사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에서 전해오는 소식들과 이곳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소식들은 사뭇 외국에 사는 나를 불안케 합니다. 자원도, 축적된 기술도 많지 않고 그리고 나라사랑 애국심도 그만그만한 것 같은데 무얼 믿고 저렇게들 경거망동하는지,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땅 귀한 줄 모르다보니 어느듯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좌파정권 10여년이 민주화란 명목으로국정의 기본까지 다 거덜내 그 귀한 무한대의 자원이 저장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자원의 보고지역을 양보하여 어업권은 물론 영토권까지 내주어 종국에는 일본아이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불러 소리치게 한 그 책임은 고국의 모든 유권자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무얼 그리 잘했다고 유행병에 걸린듯이 너나없이 모두들 촛볼을 들고 나서는가?
남대문의 방화사건이 아니라 만주화 망령에 빠져 수십년 뼛골 빠지게 지켜온 생활터전을 모조리 태워버릴까 두렵습니다.
친구여, 조국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십몇년만에 또다시 친구를 향하여 펜을 잡으니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짧은 생각이나마 오랜 만에 시원하게 쏟아냈습니다.
미리 준비된 우리의 새로운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다음 서신으로 의논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난필을 접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친구에게 그리고 가네여러분에게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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