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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숲 영광의 상처

2008.07.24 09:24

편집실 조회 수:5330

신문발행일 2008-07-25 
||||  레이건 대통령 당시의 사건이니 벌썬 2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둔 눈보라 치는 겨울 저녁 워싱턴Dullus 공항을 떠난 비행기가 포토맥 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때 구조하는 과정에서 시민영웅이 등장했다. 승객들 중 몇 사람이 비행기 잔해를 붙잡고 구조대원들을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헬기가 출동을 했다. 한번에 한명씩을 강둑으로 실어 날랐다. 추위 때문에 강물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시간을 다투어 구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주면서 끝까지 양보한 마지막 한 남자를 구조하러 갔을 때 그는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내용이지만 그는 어느 회사의 중역이었고 한 가정의 신실한 남편이고 아버지인 50대 초반의 사람이었다.  
또 한 여인이 헬기의 밧줄을 잡고 강둑으로 오다가 손이 추위에 굳어져 그만 밧줄을 놓쳤다. 그 여인은 물 속 빠져 또 다시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강둑을 불과 수 십 미터 남겨놓고 추운 강물에서 사투를 벌이는 그 여인을 다리 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강물에 뛰어 드는 사람이 없었다. 그 때 한 사람이 강물 속에 뛰어 들어가서 그 여인을 살렸다. 레이건 대통령이 상하원 앞에서 신년국정 연설을 할 때 그 사람을 초대한 후 그를 영웅으로 소개 하였다. 그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영웅이 아닙니다. 단지 그 여인의 고통을 생각하니 가만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날에는 수퍼 스타와 같은 영웅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큰 영웅보다 작은 평범한 시민 영웅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빅터 플랭크린”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 있다. 책 제목이 “logo Therapy”(의미 요법)이다. 유태인이었던 그는 그 유명한 아우스비치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다. 그 곳에서 처절한 생존 투쟁을 하면서 한가지 발견한 사실이 있었다. 끝까지 살아 남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 보다 더 건강한 것도 아니었다.  

차이가 있었다면 살아 남은 자들은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다시 만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살아 남아야 할 만한 의미를 포기하지 않던 자들은 살아 남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한 젊은 형제가 화상을 입었다. 병실을 찾아 갔을 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왼 팔과 등에3도 화상을 입고 고통으로 힘들어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얼굴이 오히려 평안하고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그 이유를 나중에 이해 할 수 있었다. 신나를 뿌리고 있는 방화범을 저지하면서 몸
싸움을 하다가 신나가 형제의 옷에 묻었고 불이 붙었다. 그는 비록 화상을 입었지만 그의 행동으로 건물 안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 화상은 영광의 상처였다. 흉터가 좀 남겠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자랑스런 흔적이다. 화상의 아픔보다 보람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고 얼굴에 빛을 나게 한 것 같다.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복되다. 좀 가난해도 기쁘다. 좀 힘이 들어도 만족한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내면에 힘이 생긴다. 나의 삶에 힘이 되어 주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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