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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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행일 2008-06-26 
C||3||box||3||||한인 엄마들의 치마바람이 있다면, 미국에는 사커 맘이 있다. 자녀들의 축구 클럽에 패셔너블한 복장과 짙은 선글래스, 적절한 감탄사를 연출하며 응원에 열중인 미국인 엄마들 이다. 이들은 코치보다 더 전문적(?)이며 열정적인 참여 덕에 경기 후엔 선수들 보다 더 지쳐있다.

이 미국인 사커맘 중에는 한인 1.5세 2세들도 적지않다. 인도인 엄마들은 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4명 정도의 엄마들의 모여 고도의 교육 계획을 세운다. 에를들면 학군 좋은 동네에 4명의 엄마들이 공동 명의로 집을 사거나 렌트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그곳에서 고교를 마칠 때가지 공동생활을 한다. 살림은 각 4명의 엄마들이 매주 돌아가며 빨래며, 밥이며, 라이드며 뒷바라지를 한다.
이들은 학교외에 집으로 가정 교사를 초청해 4명만의 과외를 하고 모든 경비는 ¼ 씩 부담한다. 4명의 아빠들은 자신들이 봉사하는 각 사회단체에 이들 자녀들을 참여케하고, 얼마의 돈은 각축해 코카콜라에 전화를 한다. 장학금을 주려하니 누구누구에게 지급해 달라는 조건으로. 자신의 돈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이들 자녀들에게 $500 내지 $1,000 정도의 코카콜라 재단의  장학금이 부여된다.
한국인 부모들,  한인 엄마들의 교육열은 챔피언 감이다. 하지만 절반의 이상은 무분별하고 유행성 짙다. 그만큼 강한 입김과 바람잡이 역할(?)을 자임하는, 일부 엄마들의 치마바람 폭풍은 토네이토보다 강하다. 나 역시 치마바람 세대였고, 초등학교 시절 입학식때 딱 한번 학교에 내왕하신 어머니 덕(?)에 초, 중, 고  시절,  전교 1등을 달릴 때도 성적과는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손들의 쓴 처방을 받아야만 했던 기억이 있다.
내 새끼 잘되게 하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 왔다. 하지만 고단한 이민 생활에 지쳐 미국에 온 목적대로 내 새끼 잘 돌보고 있다고 자부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아니, 오히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못해 늘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나는 이들 엄마들을 나름,  마음 맘 이라 부른다.
이들 마음 맘의 성실과 순수함은 하늘을 감동시킨다. 그래서 난 공평하신 하나님이 참 좋다. 우리 주변엔 그 흔한 SAT 학원 한번 보내지 않았는데도 묵묵히 공부하고 성실히 봉사활동하며 어눌한 영어를 구사하는 부모를 대신해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는 각종 비즈니스 관련 업무를 중학교 시절부터 대신하는 자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랑은 표현이라 했던가?
요란한 치마바람, 싸커맘, 하우스 맘, 마음 맘의 공통점은 내 새끼 사랑하는 마음 하나뿐이다. 하지만 표현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이민 3년차인 한인 학생 하나는 지난해 중학교 졸업식때 대통령상을 비롯, 큰 상 3개를 받았다. 하루 12시간 이상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의 땀방울엔 이 자랑스런 아들이 선사한 상들은 하늘의 감동을 선사했다.
얼마나 기뻤을까? 하늘은 아신다. 마음맘들의 애틋한 마음들을. 그리고 그 자녀들을 축복하신다.  

유진 리

뉴애틀랜타필하모닉 지휘자   조지아 랭귀지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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