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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약복용 중 금기사항

2008.08.15 09:50

편집실 조회 수:5147

신문발행일 2008-08-16 
||||   “본초”에 기록되기를 대개 한약을 복용할 때는 마늘 및 생채를 많이 먹지 말아야 하고, 또한 먹어서는 안 될 것은 미끈미끈한 음식, 과실 따위를 먹지 말아야 하며, 또한 먹어서는 안 될 것은 돼지고기, 개고기, 기름진 음식, 기름진 고깃국, 생선회, 비린내가 나거나 노린내가 나는 날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하며, 복약 시는 죽은 시신 및 산부, 더럽고 난잡함 등을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렇게 복약 중에 금기사항을 지키는 것은 모처럼 먹는 약효를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복약하는 기간에는 음식물의 성미가 약성과 상반되면 약효가 반감되거나 상실 또는 해가 되기 때문에 복약중 금기 사항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온중거한하는 약으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차가움을 제거하는 약을 쓸 때는 생것과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이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약을 먹을 때는 지방류와 비린 것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진정제를 쓸 때에는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숙지황의 약제가 들어간 한약을 복용할 때는 파나 마늘, 무를 먹지 말아야 하며, 박하를 쓸 때에는 자라고기를 먹지 말며, 복령에는 초를 먹지 말고, 삽주에는 복숭아, 참새고기, 마늘 청어 등의 생선회를 먹지 말며, 황연이나 도라지를 쓸 때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며, 반하나 창포를 쓸 때는 엿이나 양고기, 해조를 먹지 말라고 언급되어 있다. 또한 모든 한약의 복용 중에는 가급적 식초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하였다.
한약 복용시에 술과 돼지고기, 닭고기를 금하는 경우가 있다.
적당한 술은 심장병의 예방이 된다고도 한다. 적당한 술의 양은 맥주 1잔, 소주 1/4컵 정도라고 한다.
술은 간으로 들어가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과 수소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히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술이 분해되는 동안 간에서는 다른 생리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다. 아세트알데히드나 수소는 간세포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그런데 천연유기화합물로 된 한약은 위장에서 흡수되어 다시 간에서 분해될 때 비로소 약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술을 마시게 되면 이런 과정이 잘 되지 않아서 결국 약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술은 한약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복약시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을 과음함으로서 위산과다 혹은 저산증이 유발되어 심하게 아프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경우는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한다.

돼지고기는 한약 복용 중에 멀리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복부가 냉하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은 금해야 한다.
돼지고기를 과식하면 위장에 습담을 발생시키게 되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비만하거나 습담이 많은 사람은 돼지고기를 삼가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평소 늘 가까이 하는 상용식품으로 영양가도 많은 음식이다.
그러나 풍증이 있거나 피부질환 또는 열이 있는 환자는 금하는 식품으로 되어 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모두 영양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하는 몇 가지 경우에는 약의 효과를 위해서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녹두는 맛이 달고 약간 차가운 성질이 있다. 위와 장을 두터이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도 한다. 또한 오장을 화합하며 비위의 기능을 돕는다. 즉, 독기가 인체 내부로 침입하거나 발생하면 장부, 경락, 피부, 비위 등 인체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주게 된다. 녹두는 성질이 모든 약의 독을 푸는 해독기능이 있으므로 이때에 응용할 수 있으며 일체의 옹종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금석, 초목, 비상 등의 독을 해독하기도 한다.
한약을 복용할 때의 금기는 무조건적이 아니며 개인의 체질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이 되므로 주치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한약을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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