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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혼자만 집값 떨어진다고 합니까

2008.06.23 12:07

chosun 조회 수:3703

신문발행일 2008-04-23 
김중호기자 joong@atlantachosun.com||||“ 다른 신문은 요즘이 집을 구입할 적기라고 하는데 왜 조선일보 애틀랜타만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도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이런 기사를 쓸 때 부동산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받지 않나요. 나는 집값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보가 미국 주택가격이 하락할 지속할 것으로 분석한 주류 사회의 경제 전문가 의견을 보도하자 한 부동산 중개인이 기자에게 전화해 불만을 표시했던 내용이다.

미국 투자은행, 증권사, 경제연구소 등의 부동산 전문가 및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전망을 한달에 수십건씩 쏟아낸다. 이중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도 있고 비관적인 예상도 있기 마련이다. 일부 언론사는 이들 전망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보도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한 쪽 의견만 집중해서 보도할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이 '다운 턴(Downturn)' 등 한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을 경우 이 흐름에 역행해 말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본인의 의견이 맞을 경우 이른바 ‘스타 애널리스트’가 되지만 틀리면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에 그냥 묻혀가는 의견을 내기 마련이다. 이런 경향을 두고 한국의 한 증권회사는 ‘혼자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 증권회사’라고 광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보는 부동산 중개인과 집을 내놓은 판매희망자들에게 장밋빛 전망을 주는 '스타 애널리스트'의 의견만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시장수요뿐만 아니라 금리 등 거시 경제 요소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쉽사리 전망을 내놓기 쉽지 않다. 미국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로 내놓는 애널리스트나 전문가들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금융기관이나 기업보다는 상당수가 대학 등 연구기관에서 활동하있는 사람이 많다. 아마 단기적인 시장흐름보다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식견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동향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때 부동산 브로커나 에이전시의 개인적인 의견도 중요하지만 전체 시장의 흐름은 그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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