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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칼럼 엄마 마케팅

2008.06.24 00:45

편집실 조회 수:3086

신문발행일 2008-04-14 


1||||한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미시’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소통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을 하면서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고 이런 여성들이 결혼을 해도 적극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엄마가 됐으며 이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시’라는 하나의 독립된 거대 소비 계층을 탄생시켰다. ‘미시’들을 타켓으로 하는 마케팅을 한국에서는 ‘엄마 마케팅’이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맘 마케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특별하게 이 계층을 대상 실시하는 마케팅을 따로 부르는 말이 없다.

한국의 엄마들은 미국에서도 그 위상을 충분히 높여 놓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에서는 한국 기업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미시USA’, ‘미즈빌’이란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이 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공간에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만큼 미국에서도 한인 엄마들의 구매력과 가정에서의 구매 결정력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남편의 아내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지만 엄마들의 유형은 다양한 나눌 수 있다. 가장 간단한 것은 소득, 연령 등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지만 구매 성향이나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경제관 등으로 나누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모든 엄마들에게 대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 광고나 마케팅 활동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들 엄마들에 대한 세분화(Market Segmentation)가 필요하다.

LG경제연구소에서는 한국 아줌마들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가장 많은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줌마렐라’와 약간 연령층이 낮은 ‘키티맘’, 그리고 연령층이 높은 ‘와인맘’으로 구분했다. ‘줌마렐라’는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로 가정 생활과 육아 경험이 풍부한 30-40대 여성을 말한다. 이들은 가족에 모든 것을 걸지 않지만 그렇다고 살림이나 자녀 교육을 외면하지도 않는다. 살림과 자녀 교육을 똑소리 나게 하면서도 본인의 취미 생활, 다이어트 등에도 열심이다. 이런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들은 많은 수요를 바탕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뷰티, 헬스, 골프, 다이어트, 요가, 문화센터 등은 붐이 일어난지 오래됐으나 아직까지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줌마렐라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창업을 고려하거나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면 심미적인 감성 지수를 높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요즘 개점하고 있는 한인 대형 식품점을 보면 기존의 무채색 인테리어에서 원색의 화려한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엄마들에게 단순히 야채와 그로서리를 구입하는 시장의 역할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자는 감성 마케팅의 일환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를 ‘키티맘’이라고 부른다. 1974년에 출시된 일본의 캐릭터 상품 ‘헬로키티(Hello Kitty)’와 함께 커온 세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교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고, 남자와 동등하게 고등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독립적인 경제력 확보를 중시한다. 이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은 구매력은 높지만 쉽게 지갑을 열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하여 효과적인 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고급 유아용품을 선호하지만 할인 기간을 이용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며, 같은 상품도 여러 곳에서 꼼꼼히 비교해서 쇼핑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제품 구입에 앞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가 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할인 쿠폰을 챙기는 등 합리적 소비 성향을 보인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며 신문이나 TV, 라디오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제공이 더 유리하다. 또한, 이들은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여 쿠폰 같은 할인제에 많은 유혹을 받기에 가격 할인 이벤트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며 간접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체험 마케팅 등도 효과적이다. 마트에서 시식 행사를 할 경우 키티맘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응한다.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 노후를 즐기는 50, 60대 여성들을 ‘와인맘’으로 부르며 신중한 소비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가꾸는데 관심이 큰 여성 중년층을 의미한다. 이들은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자녀가 대학에 가거나, 독립을 하면서 시@? 정신적,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를 확보한 엄마들이다. 경제적 형편에 맞게 한 두 가지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을 돌보는가 하면, 여행이나 문화 생활에도 적극적이다.

와인맘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에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 한국에서는 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찜질방이다. 이들에게 남편이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한다면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와인맘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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