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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면역과 아토피 VI

2008.05.07 21:45

chosun 조회 수:4650

신문발행일 2008-02-21 
||||멀지 않아서 꽃가루 앨러지 시즌이 다가 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봄이 되면 꽃가루 때문에 나타나는 콧물 재채기에 시달릴 것이다. 심한 사람들은 밤잠을 설치기도 할 것이다. 그 동안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명쾌한 답을 가지고 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했다. 이런 저런 의학적인 노력을 한 지금은 그리 어렵지 않게 앨러지를 비롯한 면역 질환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다.

후배들을 수련 시킬 때 처음 하는 말이 있다. 치료 잘하는 의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아주 친절한 의사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고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연수만 깊어 진다고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눈 팔지 않고 환자 속으로 깊이 들어 가는 의사는 참 좋은 의사가 될 것이다. 참 좋은 의사라고 하는 것은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말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작고한 작가 이은성씨가 쓴 소설 동의보감에 나오는 내용이다. 허준이 제자들에게 하는 말인데 "연수가 많다고 해서 무 뿌리가 산삼이 되는가" 하는 것이다. 얼마간의 임상적인 요령은 터득할지 몰라도 아주 깊이 있는 치료 능력은 오랜 시간 동안 의학적인 자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필자 역시 지금도 일천한 입장에 있다. 그래서 누구든지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불문곡직하고 자세를 낮추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한국의 진주에 있는 한 선생님께 불문곡직 찾아가서 좀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그 동안 병원 문을 닫고 책을 싸 들고 공부 방으로 들어가서 깨우친 것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가르쳐 주셨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른다. 그 선생님께서 올해가 결혼 25주년 기념이어서 해외 여행을 생각 중에 있다고 하셔서 애틀란타로 초대를 했는데 응해 주실는지 모르겠다.

백혈구 중에서 60%를 차지하는 것이 림프구이며 과립구보다 약간 크기가 작아서 지름이 6-10 마이크론 이며, T-세포, B-세포, NK세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T-세포는 몸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직접 체포하러 간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들어서 그 항체를 이용해서 이물질을 처리한다.
어린 아이들이 아토피에 노출 되었다가 나이가 들면 아토피가 차츰 나아지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은 림프구의 숫자가 어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들은 림프구의 과잉에 의해서 발병한다.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림프구의 증가 원인을 알아야 한다.
림프구의 증가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이들이 달콤한 과자나 주스를 입에 달고 있거나, 야외 활동이 전혀 없이 게임기 앞에만 있는 아이거나, 밤 늦게 까지 T.V 시청을 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은 부교감신경을 항진 시켜서 림프구의 숫자를 증가 시킨다. 대기오염과 스트레스 또한 부교감 신경을 항진 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을 항진 시키지만
마음이 아플 때는 우리 몸은 알레르기 반응을 통해서 아픈 마음을 치료하려고 한다. 아이들을 너무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운 것도 림프구를 항진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 몸은 조화와 균형을 잘 맞춰야 좋은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즉 자율신경계의 조화를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의 장이 튼튼해지기도 전에 이유식을 하는 것도 앨러지를 초래 할 수 도 있다. 또한 모유를 먹이는 아기들도 아토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것은 어머니들이 단 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저혈당이 생기거나 아니면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많이 먹어서 몸이 싸늘하게 변했다고 하는 것 등 어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가 많다.

유아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증요법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앨러지 그 자체가 이물질을 배출하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를 만이 사용하면 몸에 남아 있는 스테로이드가 이물질로 돌변해서 알레르기를 더욱 악화 시킨다. 따라서 의사나 환자 모두 스테로이드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부교감 신경의 항진으로 림프구의 숫자가 많아지면 작은 항원에도 앨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적절한 림프구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은 아토피나 앨러지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8체질의학에서는 진성 아토피는 오로지 금양체질에만 생긴다고 본다. 금양체질은 고기를 절대로 금해야 하는 체질이다. 금양체질에 있어서 생선과 채식 그리고 녹즙은 보약보다 더 귀하게 작용한다. 체질에 대한 이해 또한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지금부터 봄에 있을 앨러지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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