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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며 살며 자식 사랑

2010.04.23 10:12

편집실 조회 수:4971

신문발행일 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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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군과에 속한 곤충 중에 알지게라고도 불리는 물자라(Diplonychus  japonicas)가 있습니다. 등에 알을 지고 다닌다는데서 알지게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물자라는 암컷이 수컷의 등에 알을 낳습니다. 암컷은 알을 낳은 후 떠나버리고 수컷은 등에 그 알들을 업고 다니면서 돌보고 키운다고 합니다.  물고기 중에 특이하게 생긴 해마(Hippocampus coronatus)가 있습니다. 해마의 수컷은 배에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 주머니에 암컷이 수정란을 넣어주고 떠납니다.  그리고 수컷이 배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우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밖으로 내보냅니다.  어떤 두꺼비는 등에 주머니가 있어서 그 속에 새끼들이 들어가서 살기도 하고, 또 어떤 두꺼비는 입속에 물고기를 물고 다니며 키우기도 합니다.  주머니쥐(opossum)는 새끼들을 데리고 다닐 때 여러 마리를 등에 업고 다닌다고 합니다. 등에 새끼들을 업고 다니므로 위험한 상황이 생겨도 빨리 움직일 수 없는데,  새끼들을 두고 혼자 도망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거미를 연구하는 한 영국학자가의 경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거미를 한 마리 잡았는데 거미 등에 새끼들이 올라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거미인지 자세히 살펴보려고 실험실로 가져왔답니다. 그리고 표본을 만들려고 붙어 있는 새끼들을 붓으로 털어내고 어미를 알콜병에 넣었습니다. 얼마를 기다리다가 죽었구나 생각하고 새끼들을 병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새끼들이 들어오니까 죽은 줄 알았던 어미가 다리를 뻗어서 새끼들을 감싸 품에 안고 죽어가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죽어가면서도 새끼를 끌어안고 보호하는 것이 어미의 모습입니다.

아르메니아에서 대 지진이 일어났을 때 9층 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밑에
한 어머니와 딸이 가까스로 삼각형 틈새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며 사람들의 구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잔나라는 어머니는 네 살 먹은 가이아니라는 딸과 함께 그 작은 틈새 속에서 겨우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네 살 먹은 딸 가아아니는 그 어머니 옆에 누워서 비명을 지르며 “엄마, 목말라. 엄마, 목말라”라고 울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수잔나의 머리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어떤 광경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 없었을 때에 피를 나누어 마시던 광경이었습니다. 어머니 수잔나는 바닥을 더듬다가 깨어진 유리 조각을 발견하고는
지체없이 그 유리 조각을 들어서  자기의 팔뚝을 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딸 옆으로 더 가까이 가서 자기의 그 팔뚝에서 흐르는 피를 자기가 사랑하는 딸 가이아니의 입술에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두 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들은 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낳았다. 내게 구하라"(시편2편7절-8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심호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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