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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강하고 담대함

2010.07.12 11:35

편집실 조회 수:4651

신문발행일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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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이기고 남아공 월드컵 8강에 올라갔던 우루과이가 지난 7일 열렸던 가나와의 경기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골문 앞 골라인에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선수가 서서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골 직전에 손으로 막았다. 주심은 곧 바로 수아레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제 가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찬 골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말았고 퇴장 당해서 긴장했던 우루과이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환호를 질렀다. 이어서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4-2로 이기므로 40년 만에 4강에 올랐고 수아레스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지만 결국 팀 승리의 큰 공헌을 하게 되어서 우루과이의 영웅이 되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에 이렇게 말한다. “값어치 있는 퇴장이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나는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 비신사적인 행위가 "신의 손"이라 불리게 된다.
문제는 가나 선수의 실축이다. 페널티킥은 성공확률이 89.3%이라고 한다. 많은 경우 집어넣게 되어 있지만 못 넣은 경우가 종종 있다. 아프리카대륙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가나는 거의 승리를 잡았는데 그만 페널티킥을 실수하므로 지고 말았다.
페널티킥은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마음이 중요하다. 차는 순간 많은 부담감을 가지면 발에 힘을 주게 되고 골이 뜨고 만다.
스페인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얻는 스페인의 키커가 잘 성공시키지만 주심은 공을 차기 전에 다른 스페인 선수가 먼저 뛰어들었다고 해서 다시 차도록 했고 두 번째 킥은 파라과이 골키퍼가 선방으로 실패하고 만다. 키커가 마음이 흔들려 같은 방향이지만 골이 깊지 못했던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 성경은 "무릇 지킬 것은 네 마음"이라고 했다. 평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축복이다. 불안하면 실패 한다. 주어진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날씨를 두려워하는 자는 파종을 못하고, 전쟁에 나간 병사가 두려우면 싸움을 이길 수 없다. 손해 볼까봐 두려워한다면 장사를 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급에서 나와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그들의 지도자 모세가 죽는다. 지도자를 잃은 그들은 새로운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세웠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무거운 책임감에 마음이 불안과 걱정, 근심으로 사로잡힌다. "내가 이 많은 백성들을 바로 이끌 수 있을까? 가나안 땅의 거민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이렇게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수1:8)”이다.
사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염탐했던 12명 중의 하나이고 가나안의 거민들을 직접보고 온 사람이다. 그가 돌아와서는 두려워 떨며 절대로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부정적인 보고를 하는 10명의 정탐꾼과는 달리 갈렙과 함께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선언했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의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막상 백성의 지도자가 된 다음엔 정탐꾼 때와는 다른 무거운 책임감에 떨며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다.
두려움은 인생을 파멸로 몰아간다. 한국에선 또 한 명의 유명한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음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순간의 마음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게 주시는 마음은 담대한 마음이다. 불안, 근심, 걱정, 염려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이 아니다. 그것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악한 것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속에 염려와 근심 걱정을 일으킨다. 이런 마음이 들면 인생을 성공할 수 없다. 행복할 수도 없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해야 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고 한번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4차례에 걸쳐서 말씀하신다.  
이국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좌절하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강하고 담대하게 마음을 지켜야 할 것이다.

박승로 목사(애틀랜타 예은성결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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