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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관용(寬容)

2010.06.07 09:29

편집실 조회 수:5334

신문발행일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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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의 회장이었던 맥크나이트(William. McKnight)는 관용을 설명하기를 “나를 모함하고 중상하는 사람에 대하여 용서를 베풀고 박해하는 자에게 온유하게 대하고 남을 평가하는데 공정하고 성격이 친절하고 자기의 감정을 절제 조절할 줄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948년 그는 경영 방침을 마련하고 발표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따르게 되어 있다. 실수의 결과를 따지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여 실수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배워야 한다. 실수의 원인을 파악하는 대신 비 건설적으로 비평하는 것은 금물이다. 비평은 종업원들이 큰 공헌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 좋은 실수를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이다.
이러한 그이 관용의 정책은 100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지양되었고 세계 최대의 상품인 Post-it메모지를 개발 하게 된 원인이 된다. Post-it 메모지는 한 종업원의 실수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종업원이 강한 합성 접착제(Adhesive)를 개발 하다가 그만 접착력이 약해서 붙이면 잘 떨어지는 실패작이었는데 맥크나이트 전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실수를 잘 응용하여 한번 붙였다 쉽게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개발하게 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편안함을 주게 되었다.  
"관용"이란 말은 헬라어 성경에서 찾아보면  "에피에이케스"(ejpieik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는 "온유함(mildness), 신사적인(gentleness), 공평(fairness)"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이성 있는 행동"이다. 사람이 격분할 때에 흔히 이성을 잃어버리기 과격한 행동을 하므로 실수하기가 쉽다.
관용하는 삶 속에는 영원한 기쁨과 만족이 있다. 남을 좋게 이해하고 무슨 일이든지 너그럽게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는 것이다. 구원받는 사람은 관용의 마음을 갖게  한다. 관용이 없는 마음은 평화가 없고 기쁨이 없다. 그러나 관용하는 마음에는 진정한 기쁨이 넘쳐난다.
이런 옛이야기가 있다. 어느 곳에 이웃하고 사는 두 집이 있었다. 그 한 집에는 아이가 없는 중년부부가 살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부부사이에는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 사소한 일이 원인이 되어 서로 욕지거리를 퍼부으면서 불쾌한 나날을 보내며 살았다. 그런데 옆집에서는 대가족이 살고 있었다. 젊은 부부에게는 두 아이가 있었으며 거기에 시부모가 있는 많은 식구였다. 이상한 일은 이 집에서는 이제까지 싸우는 소리 같은 것을 들은 이웃이 없었다는 것이다. 언제 보아도 온 집안이 화기애애하고 웃는 낮으로 살았다.
싸움만 하는 부부가 이상히 여겨 물었다. “싸우지 않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주인은 웃음을 지으면서 “그것은 두 분이 다 착한 사람이고 우리 집은 다 악한 사람이 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람이 더욱 놀라서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예, 가령 방에 있는 도자기가 내가 잘못해서 깨뜨렸다면 나는 내가 부주의해서 그랬으니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아내는 “아녜요, 당신이 나쁜 것이 아니라 빨리 치우지 않는 제가 잘못이에요”하고 그러면 어머니는 옆에서 “아니다 애들아 나이 살이나 먹는 내가 옆에 있으면서도 그걸 그대로 보고만 있었으니 내 잘못이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모두 자진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니 싸움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먼저 내가 잘못했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해야 한다. 거기에 관용에서 오는 기쁨이 있다.
서로가 이해하는 곳에 행복과 기쁨이 있다. 무슨 일이나 좋게 이해하고 누구나 좋게 생각하려하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오고 기쁨이 온다. 남을 오해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기하는 마음에는 평화와 기쁨이 없다. 관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성을 잃지 말고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용납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의 폭을 가지는 것이다. 좁은 마음에는 기쁨이 없다. 넓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관용하는 너그러운 마음은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신앙이 표현이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심령이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관용은 오늘날같이 각박한 세대에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것이다.

박승로 목사(애틀랜타 예은성결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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