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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당신이 교회

2010.05.10 10:22

편집실 조회 수:5272

신문발행일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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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틴의 유대인들은 일기를 잘 알아맞혔다. 서쪽 지중해 하늘에 많은 구름이 떠오르면 틀림없이 비가 오고 남풍이 불면 샤르코(sircco)라는 뜨거운 바람이 불어 날이 뜨거워 질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의 기상은 현명하게 분멸할 줄 알면서도 시대를 분별할 줄 몰랐다.  
우리는 이 시대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은 시대를 알아서 시대에 약삭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물들기 위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바로 살기 위해서 이 시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성은 동성연애자가 득실거리고 온갖 음란과 도박과 술 취함과 마약 그리고 탐심이 가득한 도시였다. 그래서 그 엄청난 죄값으로 인해 결국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는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소돔과 같은 때이다. 온갖 죄악이 만연하고 모든 가치가 물질로 판단되어지는 물질 만능 시대다.
얼마 전 한국에선 나영이 사건이 신문지상을 뜨겁게 달구었다. 50대 남성이 나영이를 겁탈했는데 장기가 파열되어서 일생을 불구로 살게 된 것이다. 아동 성범죄가 만연하고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조교제, 레즈비언, 게이들이 판을 치고 있는 완전히 도덕적으로 타락한 시대에 살고 있다.
판사들은 이런 흉악범들을 단순히 술김에 저지른 일이라고 감형을 해주고 돈이 많아 좋은 변호사를 고용한 나쁜 사람들은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쉽게 석방되는 아주 패역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시대는 물질 만능시대요, 과학제일주의 시대요. 영혼 부재의 시대이다 .양심도 없고 진정한 삶의 철학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행복을 물질과 과학에 의존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 자신을 상실하고 물질이 세계에 몽땅 빠져 들어가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다. 물질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믿는 시대이다.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앙케트를 조사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물질, 즉 돈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의 눈에는 한 사람이 인격체로 보이지 않고 물건으로 보이고 어떤 경우에는 사람을 물건 이하로 보게 되었다.  
오늘 우리가 과학을 논하고 정치를 논하고 경제를 논하지만 자기의 영혼을 말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진정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내 영혼의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무서운 사실이다.
오늘은 사랑의 부재의 시대이다. 극심한 생존 경쟁으로 말미암아 인정이 메마르고 인심이 강퍅해졌다.
우리가 사는 미국도 어제의 미국이 아니다. 경제가 잘 돌아 갈 때는 미국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고 나이스 했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든 살벌하다. 경제사정의 악화로 대대적인 감원이 각 회사와 학교 공공기관의 근무자들을 예민하게 만든 것이다.
사람의 삶은 서로 정을 나누고 사랑으로 교제하는 것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삶이 더욱 풍요롭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극도의 이기주의와 쾌락주의로 말미암아 사람의 마음속에 남을 헐뜯고 자기 욕구의 이용물로 삼으려고 하는 각박하고 무자비함만이 가득 차 있다. 이웃이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자로 적으로 변한 것이다.  양보나 이해라는 말은 능력 없는 자들의 사치라고 말하게 되었다는 불행한 사실이다.
오늘의 시대는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랑의 불감증에 걸렸다. 이로 인해 남을 사랑할 줄 모를 뿐 아니라 자기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는 비참한 인간이 된 것이다.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가? 한국성결교회의 교단 마크는 가시 면류관 속에 핀 흰 백합화이다. 무엇을 상징하는가? 가시 같은 고난의 세상에 살지만 고결하고 순결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더 깊이 말하면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환경이 악할지라도 가시밭의 백합처럼 순결하고 깨끗하게 살아가야 한다. 때로는 가시에 찔려서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 가운데서 예수 향기를 날리며 의롭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있는 영혼, 깨어 있는 가정, 깨어 있는 교회, 깨어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에 살지만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깨어 있어서 의에 대해서는 살고 죄에 대해서는 죽는 삶을 사는 것이다. 죽어 있는 성도가 아니라 영이 살아 숨 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죽은 물고기는 강물에 흘러가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물결 속에서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미국의 어느 대형트럭 운전회사의 출입문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이 문을 나가서 부터는 당신이 회사입니다.”
이 문구를 카피해서 교회문 안쪽에 “이 교회문을 나서는 순간 당신이 교회입니다.”라고 쓰고 싶다.

박승로 목사(애틀랜타 예은성결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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