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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이것을 기억하라

2010.04.19 10:51

편집실 조회 수:4540

신문발행일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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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미래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의 「Managing in the Next Society 」라는 책에 “미리 가 본 미래”라는 제목의 논문이 있다. 우리가 미래를 미리 가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가?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래는 언젠가는 현재로 다가 오고 현재는 반드시 과거로 밀려난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이 있다. 이것은 신이 내린 참 소중한 선물이다. 생각은 지혜다. 생각을 잘해야 한다. 잘못 생각하면 불행해진다. 그러기에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을 기억하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을 흔히 쿼러리즘이라고 말한다. 짧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깊이 생각 없이 말하고 듣고 한다. 책도 다 보지 않고 몇 페이지 읽고 만다. 사람을 사귀는 것도 속성이다. 쿼러(Quarter), 1/4이라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멀리 보지 못한다. 이것이 현대인의 결점이다.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댓글이 이를 대변할 때가 많다. 너무 짧은 생각의 글들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깊이 생각해야 한다.
생각에는 3차원이 있다. 첫째는 후회라는 생각이다. 지나간 다음에 생각하는 것이다. 현재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미래는 더더욱 없고 꼭 지나가고 난 다음에야 "그랬으면 좋았을 껄"한다. 지나간 다음에야 생각을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덜컥 물건을 사고는 후회한다. 물건을 사기전에 생각하고 산 다음에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이 뒤에 가서는 안 된다.
지저스 클라이스트 슈퍼스타라는 뮤직 컬에서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먹고 죽었다가 혼령으로 다시 나타나 슬피 울며“Why didn"t you tell me" (왜 나에게 말씀해주지 않으셨습니까?) 라고 울부짖는다. 저주받는 자의 후회이다. 여러 차례 예수님께서 암시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후회라는 고통은 인간이 겪은 가장 무거운 구제 받을 수 없는 고통이다.
둘째는 현재를 생각하는 것이다. 바로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생각은 현재에 있는 것이고 또 거기에 행복이 있다. 그 의미를 생각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셋째는 전망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소망이다. 소망(所望)은 바라볼 망(望), 바 (所), 이것이 소망이다. 결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소망이다. 반드시 다가 올 미래, 이 결정적인 미래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말씀 가운데 “이것을 기억하라(눅16:25)”라고 하신다.
무엇을 기억하는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잘 살아도 못살아도 죽는 것은 똑같다. 안 죽으려고 안 늙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아무리 건강식을 하고 마사지를 하고 보톡스를 맞아도 늙고 죽는 것이다. “점점 젊어지네요.”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늙고 죽는 것이다.  
죽은 후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부자는 지옥으로, 거지 나사로는 천국으로 간다. 이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임마누엘 칸트는 “지옥과 천당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없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지는 것이다. 천국과 지옥은 반드시 있다. 이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럼 무엇으로 우리가 평가되느냐? 오직 긍휼(mercy)이 있느냐 없느냐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의로우면 얼마나 의로운가? 문제는 우리가 긍휼함이 없다는 것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이 있어야 한다. 불쌍히 여겨야 한다. 그래야 구원을 받는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라 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을 닮은 마음이다. 이 마음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여신 것이다.

박승로 목사(애틀랜타 예은성결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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