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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과연 부활이 있나?

2015.04.03 18:17

조선편집 조회 수:1641

신문발행일  

“누가 돌을 옮겼나(Who moved the stone)?” 이는 영국의 한 저널리스트이자, 변호사였던 프랭크 모리슨이 쓴 책 제목이다. 이 책은 부활 사건에 대한 고전적인 변증서가 되었다. 하지만 무신론자였던 그는 처음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을 수 없다 믿었다. 어리석은 예수 부활의 신봉자들에게 부활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반박하기 위해 십 여 년 동안 세밀한 조사와 집요한 연구를 통해 하나씩 추적해 갔다.
모든 비평 방식을 동원하여 신약성서에서 모든 신화적 요소를 걷어내며 실제 기록된 사실만으로 재구성하여 예수의 허구성을 주장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부활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과 증거들을 발견하고 무너져 버릴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목적과는 달리, 그는 철저한 예수 부활의 신봉자가 될 뿐만 아니라, 예수 부활의 변증론자가 되고 말았다. 그는 역사적 수수께끼란 소제목에서, 팔레스타인 같은 작은 나라에서 뿜어 나온 용암이 로마 전체를 뒤 덮기 위해서는 그 중심의 화산이 지극히 뜨거운 불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이상한 것은 우리가 이런 역동적인 힘의 근원이라 추정할 수 있는 원료는 겨우 도마와 같은 습관적 회의주의자, 베드로와 같은 연약한 한 어부, 요한과 같은 공상가, 실용주의적 마태, 안드레나 나다나엘과 같은 뱃사람, 불가피하게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는 여인들 그리고 고작 다른 세 명의 다른 사람들이다. 예수를 배반하고 부인하고 도망했던 그들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 장사된 돌무덤, 1톤 정도의 큰 돌로 인봉된 무덤 앞에 여러 명의 파수꾼들이 지키고 있었던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절망하며 각자의 길로 갔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 부활을 목격한 후 모두 용기 있는 부활의 증인으로 순교자가 되었다.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 지도자의 수모와 죽음 그리고 십자가의 충격 앞에서 휘청거렸던 여러 종류의 평범한 사람들이 형성한 작은 집단 속에서 그런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도저히 그럴 수 없다. 그 위기 앞에서 그 집단이 와해되어 버린 사실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 집단이 재결합하여 그런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뜨거운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할 수 없다. 어느 순간 강력한 집단이 되게 한 어떤 사건이 그들의 삶 속에 들어왔다. 그 경험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이 심리적인 것, 물리적인 것, 아니면 지식의 영역을 벗어나는 어떤 초월적인 것이든 간에, 갈릴리 어촌 시골뜨기들의 증언과 주장은 그로부터 20년 내에 유대인, 가이사랴, 드로아에 이르는 지중해 동부 연안의 모든 도시에 자취를 남겼고, 50년이 채 못 되어서 로마 제국의 평화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과 집단들에게 고난, 박해, 죽임을 당하면서도 그들이 굴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신비는 무엇이었을까?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관건은 기독교 역사만큼 긴 설전이 있었다. 영국의 사학자요, 옥스포드대학 교수였던 토마스 아놀드는 "나는 여러 해 동안 과거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사실을 조사하고 이에 대해 기록한 문헌과 유물을 고증하여 그 사실 여부를 조사해 왔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표징, 곧 그리스도가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보다 더 분명하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을 인류 역사에서 나는 보지 못하였다" 라 했다. 그가 평생을 고민하고 씨름한 후 부활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회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사경을 헤매면서 천국과 지옥을 구경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듣는다. 의학적 사망 선고를 받은 후 소생한 사람도 있다. 성경에는 죽은 자가 살아난 예가 몇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육체적인 소생이고, 다른 하나는 신령한 몸과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사는 부활이다. 전자는 회당장인 야이로의 딸과 나사로요,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예수의 부활은 소생과는 달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영적이면서 생명의 실체였다. 예수 부활은 이천 년의 세월을 내려오면서 변하지 않고 수십억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빈 무덤으로 가는 길은 예수님의 부활 당시 목격했던 여러 사람들의 뒤를 이어 지금까지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 움푹 파인 돌길을 만들었다. 예수님은 부활한 후 사십일을 계시며 제자들과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 함께 하시다가 오백여 무리가 보는 중에 하늘로 승천하셨다.
하나님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이요.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것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 말씀하신다. 부인하고 지우려 애를 써도, 예수의 부활은 양심이, 빈 무덤이, 역사가 자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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