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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칼럼 신은 죽지 않았다

2015.03.27 18:17

조선편집 조회 수:2009

신문발행일  

 

“신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 이것은 하버드대 출신 의사 ‘밍 왕’이 겪은 감동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제목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 당시에 4주간 연속 탑 10을 유지하며 제작비의 삼십 배의 수익을 올렸던 작품이라고 한다. 같은 제목으로 소설로 출판되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의 시작은 무신론자 철학 교수인 제프리 래디슨(케빈 소보)이 본 강의를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업을 들으려면 “신은 죽었다”라는 문구를 써서 내야 한다고 강요하는 데서 시작한다. 교수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은 교수의 요구 데로 “신은 죽었다”라 써서 제출했다. 하지만 신입생인 조쉬는 교수에게 반론을 제기한다. 이에 화가 난 교수는 조쉬에게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여 학생들과 교수 자신의 마음을 바꿔보라는 과제를 주고, 만약 이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낙제시킬 것이라 통고했다. 그래서 조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신의 존재를 증명해 갔다. 그 과정을 영화로 만든 것이 이 영화다. 이 작품은 금년 4월에 한국에서도 방영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방영되기도 전에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이 실화를 근거한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 하고 죽었지만, 실제 통계에 의하면 어떤 형태로든 유신론자는 84.3%, 불가지론자는 11:9% 무신론자는 총 인구에 3.8%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신은 죽었다 혹은 신은 없다’라고 하는 것은 ‘나는 부모 없이 태어났다 혹은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보다 더하고, ‘신은 계실까’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자녀가 ‘내 부모님은 계실까’라고 질문하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 우리가 ‘천지가 존재할까 혹은 천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든 말든 천지가 존재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신 존재에 대한 관념은 일반적 견지에서 고찰할 때, 기독교 혹은 특정 종교 특유의 것은 아니다. 신 존재에 대한 사상은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 중의 하나였었다. 신 존재 사상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종교의 현상이 있는 곳은 어디나 있었다. 그리고, 진실하게 인간과 우주 사물에 대해 사색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있어왔다. 고로 신 존재에 대한 개념의 흔적들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모든 종교와 철학에서 두루 보여진다. 신 존재론을 이야기 할 때는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유신론이라고 모두 같은 형태의 유신론이 아니다. 유일 신론이 있는가 하면, 이원론적 신론이 있고, 다신론, 자연신론 범신론 등도 있다. 유일신론이 기독교적 창조주 하나님 사상이라면, 이원론적 신관은 지고의 신 개념이 아닌 선악의 신이 상호 경쟁한다고 믿는다. 범신론과 다신론적인 신앙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가장 원시적인 종교의 형태로 존재했다. 그리고 자연신론은 신의 존재를 자연을 통해 추리하고 배우며 자연법칙에 의해 증명하고 탐지할 수 있다고 하는 이론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신의 특별섭리를 무시한다. 이와 같이 세계 여러 종교형태의 생활과 행동 습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신적 권위에 의존하는 신앙심이 항상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종교는 그 공통적 요소로 신적 권위에 영혼불멸의 신앙, 기도, 제사, 도덕적 책임감과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신의 존재를 믿는 것과 결부되어 있었다. 이에 반하여 소수를 차지하지만 무신론이 있다. 기록에 의하면 무신론은 본래부터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계화하여 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현대에 있어서도 대단히 소극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무신론은 보통 극단적 무신론, 회의적 무신론, 사색적 무신론으로 분류한다. 극단적 무신론이란 어떠한 이론적 근거를 찾지 않고 신념의 결여 혹은 편견으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회의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를 증명할만한 실증적 수단을 가질 수 없다고 해서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태도이다. 그리고 사색적 무신론이란 신의 존재에 대하여 이론적 사색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혹자는 이를 비판적 무신론이라고 해서 이상의 회의적 무신론과 사색적 무신론 등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내용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세상에는 보고 만질 수 있는 실체보다 보지 못하고 만질 수 없는 실체와 실존이 무한히 많다. 소리도 가청의 영역보다 불 가청의 영역이 더 많다. 인간은 티끌이요, 티끌 속에 소유한 지혜와 지식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과 겨루려 한다.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신의 무한함과 견주려 함은 어리석음의 극치가 된다. ‘나는 하나님이라, 내가 천지를 창조하였노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라고, 영존하시는 하나님이 말씀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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