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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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행일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남한의 많은 종북세력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한반도 평화협정 요구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덩달아 미국내의 일부 한인 종교인 단체들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와 행진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도 필자는 ‘평화를 위한 기도’ 자체를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논평한 일이 있다.
 다만 그같은 종교행사에 그치지 않고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 요구와 같은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 북측을 노골적으로 두둔하는 정치적 행위로 이어진다면 이는 종교의 이름을 더럽히는 중대한 탈선행위가 됨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이 남한의 동조세력을 사주하여 부르짖고 있는 이른바 ‘평화협정’공세는 지금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취지임으로 이 또한 표면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불과 수 개월 전에 난폭하게도 지금 있는 휴전협정조차도 일방적으로 폐기한다고 선포해 버렸다. 그렇다면 그들은 교전상태로 되돌아갔다는 얘기인가.
또 평화협정도 한국과는 상대도 하지 않고 오직 미국하고만 체결하겠다고 한다.
그들은 평화협정의 대전제로 주한미군 철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북한이 유엔결의를 준수할 의사를 밝히고 그 증표로서 핵 포기등에 관한 확실한 행동을 먼저 보이지 않는 한 북한과는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는 굳은 입장을 여러차례 천명해 왔다.
 
사리가 이러한 데도 일부 종북세력들이 마치 앵무새 처럼 때늦게 평화협정 타령을 한다는 자체가 매우 얼뻐져 보인다.
그 뿐이 아니다.
새해에 접어들면서 세상돌아가는 정세가 180도 변하고 말았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마저도 북한의 핵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만 것이다.
본 칼럼에서도 여러차례 지적했듯이 북한이 영변에서 가동하고 있는 핵시설이 너무나 낙후되고 폭발 위험이 높아 바로 이웃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등이 심각한 공황에 빠진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만약 영변 핵시설이 폭발할 경우 그 피해는 체르노빌의 10배, 히로시마 원자탄의 100배 이상이 되리라고 하니 동북아 일대가 인류사상 최악의 방사능 피해를 입게 된다.
 
불길한 소식은 벌써 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7일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지난해 7월 홍수로 영변 원자력 단지 내 5MW 실험용 원자로와 경수로의 냉각수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북한이 두 시설의 가동을 줄이고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을 새로 설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용수 확보를 위해 주변 구룡강 일대에 댐을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방사능 누출 등 원전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런 우려들에 조금이라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 것이라면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도부가 결코 “괸찮겠지”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리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 방식’이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시기를 놓쳐 만약 영변 핵시설에 폭팔사고가 난다면 중국지도부가 모두 할복자살해도 중국국민들의 원성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현 지도세력은 그 엉성한 핵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모든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아니,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래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만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은 북한의 핵에 대해 낙관론을 갖고 있었다.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좋은 대가(외국원조)만 확보된다면 이와 맞바꾸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헛된 환상이었다는 것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는 결코 핵을 포기할 수가 없다.
그 이유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그들은 북한을 절대로 개방할 수가 없다.
북한이 개방되는 바로 그날 그들은 주민들의 봉기로 모조리 처형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지은 인륜상의 죄악은 너무나 무거워 이제는 아무도 이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들이 앞으로 살 길은 오직 한가지, 현재와 같은 강권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수 뿐이다.
강권 체제를 유지하려면 나치독일이 그랬던 것 처럼 내부의 적(유태인)을 학살하고 외부세력과 전쟁을 불사하는 긴장상태를 항상 조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무장이 필요한데 가난한 북한으로서는 핵무장 밖에 대안이 없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핵은 어떤 일이 있든지 움켜쥔채 경제적 협력을 모색한다는 양다리 술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일부에서는 북한의 핵은 당분간 서로 덮어두고 경제협력부터 발전시켜 나가면 결국 북한이 달라지고 나아가서는 통일도 꿈이 아니라는 달콤한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곪을 대로 곪은 북한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뿐 아니라 세기의 대재앙을 막는 일이 너무나 시급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시진핑 주석이 북핵 불용과 추가 핵실험 결연 반대 의지를 누차 표명했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핵불용에 관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단합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열강이 달려들어 북한으로부터 위험천만한 핵을 하루속히 뺏어내어 인류의 대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북한은 북한 대로 그들의 목숨이 달린 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려고 버티는 처절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사태의 진전 여하에 따라 우리의 ‘대박’인 통일에의 기회가 갑자기 열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예상한 모든 사전준비를 시급히 갖추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종북세력들이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허망하고 얼빠진 평화협정 구호따위는 바로 접고, 데모행진을 하려면 휴전선 앞에 가서 북한을 향해 “인류최대의 재앙인 핵을 당장 포기하라”고 외쳐라.
우리의 부모, 자매 들을 ‘죽음의 재’에서 구출해내는 일에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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