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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건강 익모초

2009.05.29 08:35

편집실 조회 수:4607

신문발행일 2009-05-30 
||||  집 뒤의 텃밭에 매번 들를 때마다 익모초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익모초씨앗을 뿌린지가 4년 전이었는데 아직도 익모초가 여기저기 막무가내로 나와서 자라는 것이다. 익모초가 자라서 다른 작물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없애버렸는데도 여전히 나오는 것이다.

옛말에 과부도 익모초를 달여 먹으면 임신한다고 하는 말이 있을 만큼 여성들에게 좋은 약초가 익모초이다. 익모초는 부인과 질환에 자주 쓰는 대중적인 약제로서 민간에서도 많이 사용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있는 약초이다. 연세가 드신 분들은 익모초환을 만들어본 경험도 있으리라 본다.

익모초는 산후에 자궁의 수축력이 약하여 소량의 출혈이 있고 흑갈색의 핏덩어리가 섞여 나오며, 하복부가 팽만하고 우울한 감정과 전신에 힘이 없을 때 복용하면 지혈이 되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유도한다. 생리통이 심할 때 분비를 촉진시켜 정상생리작용을 하게 한다. 월경불순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사용하면 월경이 고르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된다.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을 볼 때 약간의 출혈이 있는 급성신장염에 사용하면 지혈효과와 이뇨작용으로 부종이 신속히 소멸되고 식욕도 증가된다. 익모초환은 냉(대하)에도 좋다.

익모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아들 단둘이 살아가는 집이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낳고 몸조리를 잘 못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팔 다리가 저리고 배가 아파서 늘 고생을 하였다. 어머니의 병은 아들이 열 살이 넘도록 낫지 않았다. 아들은 허약한 몸으로 힘들게 일하고 베를 짜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의원을 찾아가서 지맥을 받아 볼 것을 권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운 어머니는 당장에 먹을 것이 없는데 의원을 찾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들은 약초 캐는 노인을 찾아가 어머니의 병세를 자세히 말하고 약 두첩을 사 와서 정성들여 달여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몸이 가볍고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 뿐 이었다. 아들은 다시 약초 캐는 노인을 찾아갔다.

그 약을 먹고 며칠은 좋았는데 다시 아프다고 하며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병을 완전히 낫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이 “그야 어렵지 않지만 돈이 좀 있어야 해” 하며 그 약은 워낙 귀한 것이니까 쌀 다섯가마와 은돈 열냥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들은 노인의 말을 듣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아들은 꾀를 내어서 다음날 노인을 찾아가서 어머니의 병만 고쳐 주신다면 그 만큼 댓가를 지불하겠다고 했더니 노인은 왠 횡재냐 하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달려갔다. 아들은 이튿날 일찍이 노인의 집 부근에 숨어 있다가 노인의 약초 캐는 것을 몰래 따라갔다.

노인은 의심이 많아서 혹시 누가 뒤따라 올까봐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가는 것이었다. 그러다 제방 쪽으로 가더니 갑자기 쭈구리고 앉아 뭔가를 열심히 캐서 잎은 모두 훑어서 강에 버리고 망태기에 담는 것이었다. 아들은 제방으로 가서 살펴보았지만 어느 풀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은 노인이 약초 잎을 강에 버린 것을 떠올리고 강물로 뛰어들어 약초 잎을 찾아내었다. 아들은 큰 재물을 얻은 것보다 기뻐하여 똑 같은 약초를 캐어서 집으로 와서 어머니에게 달여 드렸더니 신기하게도 병세가 좋아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 노인이 더 가지고 온 약초는 형편이 어려워 도저히 살수가 없다 하며 이틀분의 약값만 지불하였더니 실망한 노인이 고개를 가로 저어며 너의 어머니는 약을 계속 드시지 않으면 이번 추석까지 사시기가 어려울 거야, 하시는 것이었다. 아들은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죠 하며 내심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며 중얼그렸다.

아들은 열심히 약초를 캐어 정성껏 달여 드렸더니 어머니의 병도 아들의 정성에 감복되었든지 보름 후에는 완전히 낫게 되었다. 그러나 아들은 이 약초의 이름을 알지 못해서 뭐라 부를까 하다가 어머니를 도운 약이니 익모초라 부르자 하였든 것이다.

문의 : 은혜한의원
원장 : 정 인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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