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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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없는 우리집 칼럼을 마치며

2009.04.30 08:32

편집실 조회 수:3487

신문발행일 2009-05-01 
||||안녕하세요, 벌레박사 썬박입니다.
몇주전부터 고민을 하다가 이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4년간 칼럼을 읽어 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
평상시 한국에서의 저의 차분하고 얌전한 스타일(?)과는 달리, 미국에 오자 마자 페스트 콘트롤이란 생소한 분야를 선택한 운명 덕분에, 대부분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헤매느라 조용히 책상에 앉아 글을 논리적으로 쓸시간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칼럼을 다음날 신문에 넣어 주시려고, 최종 원고 마감시간까지 지면에 레이아웃을 잡아 주시고 시어머니(?) 처럼 격려의 말씀으로 이끌어 주신 마음씨 좋으신 편집국장님, 부장님의 배려와 노고가 없으셨으면 아마 여기까지 오기는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물론 아껴주시고 믿어 주신 독자님들의 절대적 격려가 없었으면 오늘까지 꾸준히 연재하기는 그리 쉽지 않았을 겁니다. 신문에 난 저의 칼럼을 길게 잘라와서 “이 벌레가 집에 있어요” 하고 울상을 짓고 찾아 오시는 독자님과, 타주, 그리고 한국에서 연락을 주시는 분도 있을 정도로 서툰 저의 글을 읽어 주셔시고 관심을 갖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독자님들게 생활 정보로 도움이 되었다면 저는 더할 나위없이 만족합니다.
이제 책상옆에는 이미 2권이 훌쩍 넘은 적지 않은 칼럼파일이 말없이 놓여져 있습니다.  저 또한 공부 많이 하는 기회가 되어 벌레에 대해서는 박사가 되었고, 비즈니스도 인지도가 높아져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말을 쓰려 하니, 만감이 교차됩니다.
장가가기 전날 저녁, 부모께 큰절하며 “감사합니다.”하고 마지막 인사드리는 찹찹한 마음 처럼
벌레박사는 독자님과 이미 만리장성 같은 정이 쌓였나 봅니다.
벌레박사 썬박 칼럼은 떠나지만, 벌레없는 그날 까지 계속 옆에서 독자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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